용석춘 칼럼
‘홍천,동서고속화철도의 꿈"
용석춘편집장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5/08/31 [23:04]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난 28일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삼수 끝에 승인됐다. 환경보다 지역경제개발을 선택했다. 이제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관광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다. 당장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고 서울서 속초,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남북화해무드까지 조성되고 있으니 홀대만 받던 강원도가 모처럼 출구를 찾은 것 같다. 이대로라면 강원도는 북방의 전초기지로서 세계최대의 시장진출을 앞둔 한국경제의 교두보가 될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이런 강원도의 호재가 홍천군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다. 현재 홍천군은 춘천시와 원주시 틈새서 정부의 굵직한 사업에서 철저히 비켜서 있다.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와 ‘서울~원주~강릉 간 복선철도’가 완공되고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홍천군은 이웃한 도시와 동반성장하가는 커녕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낙후된 공동화도시로 별 볼일 없는 샌드위치도시로 전락한다는 분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특수나 설악산케이블카 관광특수가 홍천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제로수준이다. 홍천을 되돌아 경유할 이유가 없다. 홍천군이 수도권의 중간 경유지가 되지 않는 이상 홍천군의 비전은 어둡다.

 
2천만 수도권의 잠재적 고객과 두꺼운 수요층도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동서고속도로가 완공되고 거기에 고속화철도까지 개통된다면 홍천을 끼고 있는 44번 국도나 5번 국도는 고추말리고 벼 말리는데 그 용도를 다할 것이다. 
 
홍천군이 10만인구가 되고 탄탄한 지역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번 기회에 홍천군이 반드시 고속화철도의 중간 경유지가 되든지 혹은 양평 용문서 홍천까지만이라도 철로를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이대로 고착화되면 홍천에 철로를 깔 이유도 명분도 경제적 부가가치도 설득력을 잃게 되고 이젠 개발순위서 아주 밀려나게 된다. 
 
우연히 인터넷서 1989년 5월17일자 매일경제에 실린 기사를 보게 되었다. “동서고속전철 노선확정” “교통부, 청량리~양평~홍천~원통~속초~강릉 2백51.6km 91년8월 착공 佛(불)TGV식 건설”
 
그 내용은 ‘교통부는 그동안 북부노선인 청량리~가평~춘천~원통~속초~강릉과 중부노선인 청량리~양평~홍천~원통~속초~강릉 그리고 남부노선인 자곡동~이천~원주~진부~강릉~속초 등 3개 노선을 놓고 검토해왔는데 홍천지역을 관통하는 중부지역이 평탄지역으로 공사여건이 가장 양호하고 공사비가 저렴해 중부노선으로 결정했다'는 보도이다.

 
즉 25년 전, 동서고속전철계획은 홍천군을 관통한 중부노선이 정부의 최종방침이었던 것이다.
 
당시 교통개발연구원과 미국 루이스버저사, 유신설계공단 등 동서고속전철 타당성 합동조사단이 최종보고를 통해 중부노선이 가장 적합한 노선으로 판명했다. 어떤 연유로 지금의 춘천~속초노선의 고속화철도로 변경되었는지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동서고속화철도계획이 춘천을 경유한 북부노선이 아니라 홍천을 관통한 원래의 중부노선으로 변경된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최소한 용문과 홍천을 잇는 33.9㎞의 철도계획만큼은 이번에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
 
이제 지역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홍천-용문간 전철개설은  최문순도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선거때만 반짝 특수로 써먹지 말고 제대로  당당하게 일어서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청와대든 여의도든 가마니깔고 드러눕는 정치인 한둘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홍천출신 국회의원과 두 도의원들은 뭐하고 있는가? 이제 행사 때마다 얼굴마담으로 후레쉬 앞에 뻘짓은 그만하고 40년 묵은 철도공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제대로 목소리 내 주길 바란다. 
 
한편, 이번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착공 관철을 위해 강원도와 정치권이 총력전에 나선다고 한다. 속초, 양구, 인제, 화천지역 주민까지 나선다는데 화천지역도 화천역을 경유해달라고  낀 모양이다. 어떡하든 지역발전을 위해 다리하나 올려놓는 심정을 공감한다. 
동서고속화철도의 최초계획과 확정은 홍천을 경유한 중부노선이었다. 홍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홍천군이 비집고 들어갈 명분은 분명하다. 홍천군은 강원도 18개시군의 중심에 있고 홍천을 축으로 동서남북이 고루 발전할 수 있는 통일경제의 중심 길목에 위치해 있다. 더욱이 홍천은 전국 최고의 풍부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어 통일시대 국가자원개발의 경제적 효용가치가 지대하다.
 
정부와 강원도는 매번 효율적인 지방분권화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더 더욱 홍천군이 배제된 철도계획은 있을 수 없다. 이번 동서고속화철도계획사업에 용문-홍천간 철도사업계획도 반드시 함께 다루어져야 한다. 홍천군이 고속화철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동서고속철 노선 너브내 15/09/03 [14:43] 수정 삭제
  수도권에서 영동을 잇는 철도 이야기 원조가 바로 기사에서 지적한 중앙선 용문 분기 홍천 경유 동해안 입니다. 그런데 경춘선이 복선화 되면서 고속철이란 이름을 못 쓰고 춘천부터 영동쪽으로 연결되는 동서고속화 노선이 대두되었는데 우리 군민의 입장은 기존 노선을 주장해야 합니다. 정치권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홍천 정치인들이 나서야 합니다 철도 15/09/08 [11:35] 수정 삭제
  홍천에 정치인은 많은것 같은데 너무 조용합니다. 홍천군과 의회, 국회의원이 나서서 이번 고속화철도게획에 판을 갈아엎던지 판에 끼든지, . 어떡허든 나서주길를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