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정치경제
서울 출산율 전국 최저. '망국 현상' 가속도 붙어
용형선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1/02/24 [17:48]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8년 생산인구 감소에 이어 결국 자연인구 감소까지 현실화 된 것.

이는 세계 최악의 출산 기피 때문으로, 특히 서울의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부동산값 폭등이 결정타로 작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통계청의 '2020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3만3천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27만2천400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5천100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 2017년(7만2천명)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2018년 2만8천명, 2019년 8천명 등으로 급속도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 기간은 부동산값이 폭등을 거듭한 시기여서, 자연인구 감소는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부메랑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천400명으로 전년(30만2천700명)보다 3만300명(-10.0%)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 기록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4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명 미만을 기록하며 해마다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는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채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특히 서울은 0.64명으로 모든 시도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서울의 살인적 부동산값 폭등이 결혼을 어렵게 만들고 연쇄적으로 출산율도 낮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출산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포스트(後) 코로나 시대 인구구조 변화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출산에 미칠 영향은 2022년까지 적어도 2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연인구 감소는 향후 급속한 경제성장 잠재력 감소로 이어지고, 부동산 공급 과잉에 따른 부동산값 폭락 등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