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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핵무기, 미국에 넘겨라"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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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31 [19:2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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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옮기고, 모든 핵시설과 탄도미사일은 물론 화학·생물전 프로그램까지 모두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하노이 회담때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같은 요구가 담긴 문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영어와 한글로 작성됐다.

<로이터>가 입수한 영어판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 핵시설과 화학·생물전 프로그램, 관련된 이중 용도 능력, 즉 탄도미사일, 발사대, 관련 시설의 완전한 해체(fully dismantling North Korea's nuclear infrastructure, chemical and biological warfare program and related dual-use capabilities; and ballistic missiles, launchers, and associated facilities)"를 요구했다.

미국은 여기에다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포괄적 신고 및 미국과 국제 사찰단에 대한 완전한 접근 허용 ▲모든 관련 활동 및 새 시설물 건축 중단 ▲모든 핵 인프라 제거 ▲모든 핵 프로그램 과학자 및 기술자들의 상업적 활동으로의 전환 등 4가지도 요구했다.

이 문서의 존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달 초 <폭스뉴스>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핵과 미사일 외에 생화학 무기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건넸다는 이 빅딜 문서의 구체적 문구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는 "이 문서는 볼턴 보좌관이 고수해온 ‘리비아 모델’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결렬된 이유를 추측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이는 볼턴 보좌관이 처음부터 원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요구는 그동안 몇번이나 거절 당해 애당초 가능성이 없었던 것인데도 계속 거론하는 것은 (북한에) 다소 모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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