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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측 "우리 통합대상은 바른정당", 바람몰이 시작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10/18 [21:08]

안철수측 "우리 통합대상은 바른정당", 바람몰이 시작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10/18 [21:08]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가장 시너지가 크다는 국민정책연구원의 비밀 여론조사가 18일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언론에 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안철수 대표측의 통합 바람몰이가 본격화됐다.

김태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노선은 제가 승자독식 정치의 개혁을 위해서는 악마와 손잡아도 좋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제2창당위는 이 시점 오늘 아침을 출발로 정치노선 문제도 국민의당에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 펼쳐놓고 어떤 것이 우리한테 유리하고 정당한지, 필요한지, 과연 지지를 얻을 것인지, 이런 문제에 대한 논의를 오늘 아침부터 공개적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고민해 보자"고 덧붙엿다.

그러자 안철수 최측근인 문병호 전 의원은 "국민의당은 탄생한 목적이 적대적 양당체제를 극복하기위해서 탄생한 당이기 때문에 적대적 양당의 중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과는 연대하기 어렵다"며 "굳이 국민의당이 다른 당과 연대 또는 통합을 논의한다면 대상은 바른정당이 될 것"이라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바른정당에 내홍이 있는데 바른정당이 하루빨리 입장을 정리 해주는 것도 한국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적대적 양당체제 폐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제3의 길을 가는 소신과 비전을 가진 분들이 중심이 돼서 바른 길로 간다면 국민의당과 연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의원도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적폐라 부르고 한국당은 적폐정당이라며 바른정당을 창당한 지 얼마나 됐는가"라며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역사의 어느 편에 이름을 올릴지 결정해야한다. 바른정당은 바른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지금 축적의 시간이다. 당장 국민들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지지도에 반영이 안돼도 차근차근 우리들이 일한다면 축적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저 역시 당대표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내년지방선거에서 당이 요구하는 어떤 길이라도 가겠다"며 당이 원한다면 바른정당과 통합도 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안철수측 최고위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시도당-지역위원장 일괄 사퇴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일괄 사퇴에 반대하다가 입장을 바꾼 박주원 최고위원은 "제2창당위의 제안에 적극 동의하지만 전원 사퇴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시기적으로 절차와 방법상 문제가 있는 것이 명확한 만큼 현실성이 없다"며 "사퇴를 당대표에게 전격으로 위임하는 절차로 추진하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안철수계인 이태우 청년 최고위원은 "속속들이 지역위원장들이 사퇴 의사를 보이고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당을 혁신해야한다고 외치고있다. 이런 용기있는 모습에 국민의당의 미래는 밝다"며 "시도당 지역위원장들도 헌신적이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 혁신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며 일괄 사퇴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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