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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조합장 선거 '조합원 신중하게 선택'해야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3/03/01 [13:20]

깜깜이 조합장 선거 '조합원 신중하게 선택'해야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3/03/01 [13:20]

 



3월 8일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월 1일 홍천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김관수 후보가 농촌 곳곳을 다니며 조합원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관수 홍천농협 조합장 후보가 농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농협 조합장을 조합원 투표로 뽑기 시작한 건 1988년이지만, 조합마다 금품수수와 조작 의혹 등 극도로 혼탁한 양상이 발생해 201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하에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을 한날한시에 뽑기 시작했다.

 

 



선관위에 위탁해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는 현직 조합장에 유리해 애초부터 처음 도전하는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선거운동을 펼쳐야 한다. 후보자가 공개석상 연설이나 후보자 대담·토론회는 고사하고 공약서 한 부 달랑, 후보자의 견해가 추상적으로 담긴 한 장짜리 공보물이 유권자들에게 주어지는 정보의 전부다. 그 외엔 후보자가 조합원들에게 열심히 명함과 전화·문자를 돌릴 뿐이다. 이로 인해 현직에 유리한 '깜깜이 선거'라는 비난이 오래 전부터 일고 있지만 관련 법 개정에 국회가 뒷짐을 지고 있다.

 

 

  © 조부가 독립운동가인 김관수 후보가 가족과 함께 무궁화공원서  참배하고 나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권자가 내 지역에 훌륭한 조합장을 앉히기 위해선, 어느 후보자가 농민조합원의 안정적인 영농을 우선시하는지, 또 어떻게 실현가능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지 공보지를 통해 후보자의 경력이나 이력 등을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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