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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기관, 3일간 폭락장에 2조1천억 몰빵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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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6 [19:2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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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6일 코스피지수 1,900선 붕괴를 막기 위해 1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지난 2일과 5일에도 1조1천여억원을 쏟아부었으니, 불과 3거래일 사이에 2조1천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중 코스피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폭락, 국민의 마지막 생명선인 국민연금 등이 외국인투자자들의 현금지급기 역할만 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51%) 내린 1,917.5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중 환율전쟁 발발 소식에 미국 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46.62포인트(2.39%) 급락한 1,900.36에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1,900선이 붕괴되며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처음이었다.

이때부터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묻지마 사들이기'가 시작됐다. 앞서 개장 전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과도한 시장 불안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기관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천74억원, 4천41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무려 1조3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2016년 1월 28일(1조6천441억원) 이후 3년 6개월여만의 최대치였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지난 5월 28일(7천189억원) 이후 2개월여만의 최대치다.

외국인과 개인이 쏟아낸 매물을 기관이 무조건 사들이며 1,900선 붕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 것.

기관은 지난 2일 3천612억원, 5일 7천332억원, 6일 1조323억원 등 3거래일 동안 총 2조1천2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중 코스피지수는 총 103포인트 폭락했다.

정부가 기관투자자를 앞세워 주가 폭락을 막으려 했으나, 시장의 힘을 이겨내지 못한 양상이다. 시장이 느끼고 있는 극한 위기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지 못하고 기관투자자만 앞세웠다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손실만 키우고 외국인의 현금지급기 역할만 한 모양새다.

전날 7.46%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으나 개인들의 투매로 결국 전 거래일보다 18.29포인트(3.21%) 내린 551.5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패닉상태에 빠져들어 3천427억원어치를 투매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866억원, 607억원을 순매수로 맞섰으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종가는 2014년 12월 30일(542.97) 이후 4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일과 동일한 1,21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정부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출현하면서 하락했다가 시장 불안심리에 결국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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