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소비자심리 급랭, 부동산심리만 '꿈틀'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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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8 [18:2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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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격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불안 등이 겹쳐 소비자심리가 반년 만에 다시 악화됐다. 반면에 경기악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부동산심리만 다시 꿈틀대는 등 경제 흐름이 '악성'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28일 한국은행의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빠지면 1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달 낙폭은 작년 7월(4.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의미다.

CCSI는 작년 11월 95.7까지 낮아진 다음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해 4월(101.6) 기준선인 100을 넘겼으나 한달만에 다시 100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미중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수출 악화 우려, 주가 급락,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69)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75)는 6포인트나 급락했다.

소비자들이 가계의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91)와 생활형편전망 CSI(92)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빠졌다.

가계수입전망 CSI(97)도 2포인트 빠졌고,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1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고용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정부의 호언에도 불구하고 취업기회전망 CSI(80) 역시 3포인트 내려, 체감 고용난을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5로 3포인트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단 하나, 주택가격전망 CSI(93)만은 6포인트나 급등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가 6주 연속 상승하는 등 서울아파트값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가 정부 예상보다 급속 악화되면서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최근 정부에 대해 금리인하를 주문한 데에서도 볼 수 있듯,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부동산투기 심리를 꿈틀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리수준전망 CSI는 1포인트 내린 109로 2016년 10월(106)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결국 금리가 내릴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물경제 악화 와중에 부동산투기 심리만 꿈틀대는 상황은 '악성'이다. 1천조원의 시중 부동자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서울아파트값이 다시 치솟을 경우 빈부 양극화는 더욱 악화되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조차 폭발 위기가 임박했다고 우려한 1천540조원의 가계부채는 더욱 늘어나면서 통제불능의 위기 도래도 눈앞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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