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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월 당권경쟁 국면 돌입

2020년 총선 공천권 행사…2022년 대선 도전 가능성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6/15 [18:37]

민주당, 8월 당권경쟁 국면 돌입

2020년 총선 공천권 행사…2022년 대선 도전 가능성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6/15 [18:37]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파워'와 '덩치'가 커졌다. 그래서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 관심이 쏠린다.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차기 당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뜨거운 이유다.

민주당에 따르면 2016년 8·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추미애 당 대표 임기가 오는 8월로 끝난다. 차기 당 대표 역시 임기 2년으로, 큰 문제가 없는 한 2020년 8월까지다. 2020년 4월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이 있어 당 대표는 공천권이라는 큰 영향력을 쥐게 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한 뒤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만큼 차기 당 대표는 대권 주자 반열에 곧장 올라서게 된다. 개헌 등 별다른 급변 요인이 없는 한 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에 치러지는데, 그 '타이밍'도 딱 맞아떨어진다.

현재 차기 당권 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만 10여명에 달한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이종걸 의원,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 의원(이상 4선), 윤호중·이인영·우상호·우원식 의원(이상 3선) 등이 후보군에 꼽힌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후보로 거론되면서 지방선거 이후 개각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서 당선돼 4선 의원으로 복귀한 최재성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형편이 되고 환경이 되면 (당 대표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대표적인 친문재인계인 재선의 전해철 의원도 후보로 거명된다. 전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에서 이재명 당선인에게 패했지만 낮은 인지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선이지만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처럼 당권 경쟁이 가열되는 배경엔 차기 당 대표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고,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후보로 부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임 여당 대표는 막중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우선 당·청관계만 하더라도 1기 ‘추미애 체제’가 문재인 정부의 ‘안정’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2기 지도부는 야당과의 ‘협치’로 정부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현안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입법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개헌 이슈도 차기 총선을 앞두고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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