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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춘천 레고랜드 문제, ‘습관적 거짓말’은 이제 중단하라
최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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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8 [15: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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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2021년 7월 춘천 레고랜드 개장 약속 번복을 공식 발표했다. 본인들이 수 없이 약속 했던 사항을 뒤집으면서, 사과 한 마디 없이 코로나 탓, 뉴욕 레고랜드 탓으로 돌렸다.

 

그 동안 본인들의 무능을 문화재 발굴 탓으로 돌리더니, 이제는 이미 지난 3월 말에 발표되었던 뉴욕 레고랜드 개장 연기를 탓하고 있다.

 

본인들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습관적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데 급급한 강원도 집행부의 행태가 몹시 유감스럽다.

 

첫째, 뉴욕 레고랜드는 핑계에 불과하며, 문제의 본질은 공사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호텔‧전망타워‧박물관 등 주요 시설들과 기반시설 공사에 전혀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 놀이시설이 완공되더라도, 허허벌판 한가운데에 놀이시설만 개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의원(국민의힘)이 공정률 50%는 놀이시설에 국한된 수치에 불과하며, 도에서 정확하지 않은 수치로 홍보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오늘도 ‘레고호텔 제외 약 59%’라고 공정률을 발표했다. 국감에서 망신을 당하고 나서도, 계속 공정률 뻥튀기를 이용해 레고랜드가 곧 완공되는 것처럼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또 다시 멀린의 일방통보에 끌려갔다.

 

멀린사에서 개장연기를 알려 왔다고 한다. 협의가 아니라, 일방통보였던 것이다. 임대수익률 축소 등 MDA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멀린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행태가 또 반복된 것이다.

 

멀린이 코로나 핑계, 뉴욕 핑계를 대면 그대로 믿어준다는 것도 강원도의 ‘멀린 사대주의’ 행정이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쯤 되면 멀린과 강원도가 서로 주종관계 아닌가 싶다.

 

셋째, 이제야 멀린에서 395억 원 들어왔다면, 이는 심각하게 불평등한 증자 과정이다.

 

강원도는 2018년 MDA 체결 직후에 분담금 800억 원 중 200억 원을 납부했고, 2019년에 잔여금 600억 원을 일시불로 납부했다.

 

반면 멀린은 올해 4월 외투지역 해제를 막기 위해 245억 원 내고, 국감에서 이 문제로 뭇매를 맞자 150억 원 찔끔 납부했다. 투자를 약속한 분담금 2200억 원 중 이제 395억 원 들어온 것이다.

 

강원도는 멀린이 한 푼도 증자하지 않았을 때 분담금 전액을 냈는데, 멀린은 이렇게 사업추진 상황을 보아 가면서 천천히 분납하고 있는 것이다. 대단히 불공정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레고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지난 9월 유적공원과 박물관 조성에 불참하기로 선언했던 춘천시와 협의는 된 사항인지 의문스럽다.

 

제발 장밋빛 약속 남발로 도민들을 속이는 습관적 거짓말 행태를 버리길 바란다. 그리고 최문순 지사는 국감에서 약속한대로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도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다.

 

2020. 11. 18.(수)

국민의힘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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