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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프랑스 싸나리시 교류 다시 이어지나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9/04 [19:04]

홍천군-프랑스 싸나리시 교류 다시 이어지나

오주원 기자 | 입력 : 2019/09/04 [19:04]

홍천군과 자매결연 도시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교류를 하지 않았던 프랑스 싸나리시와의 교류가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 연결을 통해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홍천군은 지난 5월 7일 쥴 장루이 소령 추념식을 알림과 동시에 교류 의사 확인을 위한 서신을 프랑스 싸나리시 발송했다. 이후 서신을 받은 싸나리시는 자매결연 지속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서신을 지난 8월 16일 홍천군에 보내왔다.

허필홍 군수는 싸나리시장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홍천군과 싸나리시의 연결고리인 쥴 장 루이 소령의 추념식은 매년 엄수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5월 7일에 개최됐다”고 밝히고 “대한민국과 프랑스 간의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자매결연인 홍천군과 싸나리시의 우정이 지속되길 기원하며, 귀 시에서 희망하는 교류분야가 있거나, 홍천군에 제안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파리에서 발생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인류의 문화유산이 손실을 입은 것에 홍천군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담아 전한다”면서“강원도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복구 중에 있기에 같은 슬픔을 겪고 있는 ‘동병상련’의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도록 홍천군의 소식을 전하고 귀 시에서도 함께 할 행사나 소식이 있다면 알려주길 당부했다.

이에 페르디난트 베르나 드 싸나리시장은 답신을 통해 “지난 5월 8일 쥴 장루이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하고, 이를 보여준 동행 사진들과 허필홍 군수의 친서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시장으로서 그가 전사한 한국 땅에서 보존된 사나리 젊은이의 희생과 추억을 알게 되어 대단히 만족스럽고 동시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전했다.

이어 “느슨하게 될 수 있는 지형적인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저희 시청팀과 저는(시장)군청과 결속시키는 자매결연 관계들을 강화하게 되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적으로, 당신(허필홍 군수)이 소망하듯이, 홍천 대표단과 함께 당신을 맞이하는 것은 저희로 하여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기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1년 10월 12일 홍천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싸나리시는 면적: 19.24㎢에 인구 1만6995(2016-01-01)명이 사는 관광항구도시로 목축업과 농업을 중심으로 도시와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주요 특산물은 어업산물, 꽃재배, 포도 등을 생산하며, 주요 관광자원은 요트항구, 어업항구, 그르세브르 언덕 등이 있다.

자매결연 이후 92년 4월 프랑스 한국명예총영사 외 25명이 홍천군을 방문했으며, 94년 4월 김양희 박사 외 24명이 쥴 장루이 소령상을 참배하고, 20107년 3월 국제도시 간 교류의향 여부에 대한 홍천군수의 서신을 발송하자, 그해 4월 싸나리시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정기적 방문 및 교류의 어려움에 따른 답변을 해왔다.

09년 6월 홍천군 대표단(군수외 4명)이 싸나리시를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국제협력 관계의 동질성은 부족하나, 자매결연 취지에 의미를 두고 자매결연 지위를 유지한 상태다.

이번 홍천군과 싸나리시의 긍정적인 서신 교환으로 양 도시의 교류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서는 문화와 역사, 교육 등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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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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