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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풍천리 양수발전소 사업 ‘전격취소’
오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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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1 [18: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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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필홍 군수 “양수 댐 사업 안한다”..21일 발표
주민들 군청에서 항의시위 끝에 ‘철회’받아내
한때 험악한 분위기로 고성과 막말 난무하기도

 

 

▲   양수발전소 사업철회를 발표하는 허필홍 군수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댐 건설사업이 전격 취소됐다.

허필홍 군수는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양수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풍천리 주민들의 철회 요청에 “양수발전소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허 군수의 사업 철회가 나오자 그동안 마음을 졸이며 반대해왔던 주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치며 ‘허필홍’을 연호하고 일부 주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허 군수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   발전소 철회를 요구하는 풍천리 주민들

 

허필홍 군수는 발표에서 “그동안 풍천리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풍천리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수원의 이야기를 듣고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사업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잣나무 숲을 관광단지로 개발하는데 주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지금까지 주민과 어르신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며 앞으로 더 화합하고 단결해 건강하게 생활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전소 철회 결정은 풍천리 주민 50여명이 이날 12시부터 군청을 찾아와 허 군수에게 발전소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단 설명회를 들어보고 결정하자”라는 허 군수의 설득에도 “설명회도 필요없고 무조건 철회만 해달라”며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항의가 이어졌다.

1시간이 넘는 실랑이가 계속되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겠다”며 회의실을 나가려던 허 군수를 막아서며 고성과 막말이 난무해,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우리가 반대하는데 왜 밀고 나가려고 하냐, 우리는 여기서 죽을 때까지 조용히 살기 원한다. 고민 할 것 없이 발전소 사업을 철회하라”며 "철회가 될때까지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풍천리 수몰예정 지구에 살던 노인(80세 후반)이 정신을 잃어 구급차로 병원에 호송되기도 했다.

항의가 과열되자 허 군수는 “1시간만 시간을 달라 회의를 하고 다시 이 자리에 와서 답을 주겠다”며 김종욱 부군수와 간부 공무원들과 회의에 들어갔고 오후 2시 30분께 ‘사업철회’라는 결정을 발표했다.

항의시위를 했던 풍천리 주민들은 이 결정에 대해 “너무 잘됐다. 이렇게(철회)결정해주신 군수님께 감사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한편, 풍천리 주민들은 그동안 양수발전소 사업을 막기위해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으며 성명서를 만들어 군청과 의회를 다니며 발전소 건설시 발생되는 환경 훼손 등 여러가지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며 댐 건설 반대를 추진해왔다.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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