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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의 폭염, 농업피해 대책절실
특별재난 수준으로 대책 보강해야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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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3 [17:4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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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농촌이 타들어가고 있다. 1일 홍천의 최고기온이 41℃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피해는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7월31일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수는 2355명으로 2017년 여름철 총 발생건수를 초과했다. 사망자도 29명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가축은 7월30일 하루 만에 32만5000마리가 폐사한 것을 비롯해 이번 더위로 모두 323만여마리가 폐사했다. 특히 불볕더위가 장기화하면서 사람·가축은 물론 과일·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추세다. 강한 햇볕에 데어 과일이 타들어가는 일소피해 면적이 155㏊를 넘겼고, 고추는 말라 죽고 배추는 썩는 무름병이 확산하는 등 채소류 피해도 10㏊에 육박했다. 수박·오이·옥수수·콩·인삼 등 작목을 가리지 않고 피해가 번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현재 농작물 피해면적을 194.6㏊로 집계했다.    

농업피해를 막고자 농식품부·지방자치단체·농협 등이 총력 체제를 꾸렸지만, 역부족이다. 현재 폭염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자연재난에서 빠져 있으나 농업재해대책법상 농업재해에는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폭염으로 농축산물 피해가 발생하면 농업재해복구기준에 따라 복구비를 지원한다. 또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는 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농업재해복구비를 지원받으려면 피해규모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도 많아 피해를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게 현장 농가들의 목소리다. 그뿐만 아니라 수확해놓은 가저장 양파가 썩고, 흙이 너무 뜨거워 파종을 못하거나 생리장해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집계나 지원조차 되지 않는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여기에 더위를 무릅쓰고 논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농작업을 하다 온열질환에 걸린 사람도 306명에 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다. 문제는 이런 피해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대폭염으로 인한 농업피해를 줄이려면 기존 방식과는 다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적처럼 특별재난 수준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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