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YS 정치적 아들들? 치매 걸렸나” 한완상 문민정부 초대부총리의 일갈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5/11/26 [11:37]

“YS 정치적 아들들? 치매 걸렸나” 한완상 문민정부 초대부총리의 일갈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5/11/26 [11:37]
▲  한완상  문민정부 초대 통일부총리

존경받는 기독교계 원로이자 김영삼(YS) 정부 첫 통일부총리를 역임한 한완상 전 부총리는 거침없었다. 기가 막혀 YS 영결식 참석조차 주저된다고 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유신체제로 돌아가는 지표”라며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을 향해 “대부의 투쟁(유신독재 저항)을 그렇게 무시하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YS를 정치적 아버지로 모시는 자들에게 “정치적 치매에 걸린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 전 부총리는 26일 아침 김영삼 전 대통령 국회 영결식을 몇 시간 앞두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YS의 통일정책을 추억하던 한 전 부총리의 목소리는 오늘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이야기하면서 톤이 높아졌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때 국정교과서였다”라며 “이게 명백하게 유신체제로 돌아가는 확실한 지표”라고 했다. 이어 “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YS를 보고 아버지라고 하고, 정치적인 대부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일에 앞장서면서 충성경쟁을 하는 것을 보면 기가 막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부총리는 또 “YS의 반유신 체제에 대한 민주투쟁의 그 현실을 보면서 그걸 까마득하게 잊고 국정교과서를 추진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치매가 아니고는 어떻게 해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YS가 생존했다면) 아파할 정도가 아니었죠”라며 “불러서 야단을 쳤겠죠”라고 했다. 상가에서 울어야 아들이 아니다. 이런 조언에 뜨끔하고 반성해야 진짜 아들이다.

한 전 부총리는 YS의 집권기간 안가 해체, 하나회 해체,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공직자 재산공개 첫 도입 등을 언급하며 “참 대단했다”고 했다. 그는 “공직자 재산 공개를 하면서 당신(YS)께서, 대통령이 제일 먼저 1호로 재산 공개를 했죠”라고 기억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