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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의 소송제기,. 과연 떳떳한가?

이규설 회장 ‘왜곡된 행사변질과 보조금 2억여원의 예산낭비 지적에 반발’(1)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1/18 [17:09]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의 소송제기,. 과연 떳떳한가?

이규설 회장 ‘왜곡된 행사변질과 보조금 2억여원의 예산낭비 지적에 반발’(1)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1/18 [17:09]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 소송제기, . ‘왜곡된 행사변질과 엄동설한 보조금 예산낭비 지적에 반발’(1)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이 춘천 모 변호사를 통해 홍천뉴스투데이 신문사 용석준 기자를 상대로 소를 제기할 것을 통보했다.

 

필자는 지난해 홍천군민 ‘용산집회 결의대회’가 사실과 다르게 변질돼 보도되고, 또 엄동설한에 보조금 2억원의 예산을 하루만에 소진하기 위해 치러진 ‘군인의 날’ 행사가 취지와 다르게 졸속으로 치러진 것에 대해 군민의 알권리차원에서 지적한 바 있다.

 

신문사로서 가짜뉴스가 아니라 당연히 팩트를 가지고 다룬 기사였다. 공공의 이익을 다루는 기사에 반성은 커녕 찌라시 기사로 간과하려는 이 회장의 대응에 그가 말하는 후안무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회장은 필자의 기사가 왜곡되었고 자신과 번영회원들에게 심각한 명예훼손과 인격권이 침해됐다는 주장으로 소를 제기했다. 

 

 

 


이에 필자는 기사논조의 사실관계를 좀 더 디테일하게 적시하고 과연 누가 사실을 왜곡하고 변질시켰는지, 또 엄동설한에 졸속으로 치러진 ‘군인의 날’ 행사가 과연 2억원의 예산집행이 본래의 목적에 부합한지 정보공개를 통해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용문-홍천'집회행사에서 영상물이 어떻게 변질되었는지 원본과 이규설 번영회장이 임의로 각색한 영상을 비교해 올릴 예정이다.

 

이규설 회장은 최근 번영회 신년사에서 ‘꿈과 희망이 넘치는 홍천경제가 살아나는 정책으로 멸사봉공(滅私奉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직자가 아닌 일반 친목단체의 장으로서 멸사봉공을 운운한 것은 이 회장이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하여 힘쓰겠다는 것이다. 그가 번영회장에 취임해 활동해 온 이력을 보면 여느 정치인들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현안이슈에 노력과 관심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미사여구의 각오대로 그렇게 행동했는가?

 

홍천군번영회는 경제인 친목단체로 지역발전과 번영 그리고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최우선의 사업 목적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전임 회장들의 노고로 홍천군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력과 견인력을 갖고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지난해 이 회장이 출범한 홍천군번영회는 어떠한가? 경제인단체로서 침체된 지역상권 회생의 관심보다 정치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해 정치집단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특히 대선과 지방선거를 맞이하면서 후보들과의 접촉을 통해 기존 정치인들의 단골메뉴인 '용문-홍천철도' 유치에 군행정과 일반 정치인들보다 앞서 나섰다. 이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이 홍천미래의 지역경제를 위한 거시적 행보라고 믿었기에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지난해 홍천군번영회의 활동전개에 있어 그가 말한 대로 과연 공과 사를 구분해 사회단체장으로서 멸사봉공의 자세는 되어 있었는가? 필자의 판단은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그것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은 결과에 대하여 겸손하기보다 홍천군민의 후원금으로 제작된 집회영상의 결과물을 자신의 치적으로 변질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홍천군민들에게 보도 자료를 배포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이 아니고선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필자가 보도한 내용은 홍천군민의 알권리로 또 집회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당사자로서 사실만을 보도했다. 이규설 회장은 기자가 사실을 왜곡했고 이로 인해 자신과 번영회 소속회원들이 명예가 훼손되고 인격권이 침해를 입어 상당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이유나 반론은 전혀 없다. 오히려 필자의 기사가 예고되자 여러 형태의 회유로 기사를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언론을 금전적으로 회유하려는 전형적인 횡포에 그동안 그가 노력해 온 여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는 기사를 쓰면서 과거에 비슷한 사례를 떠올렸다. 수입한 지주목에 썩은 인삼지주목을 섞어 농민을 우롱하고 성 접대를 받은 조합직원들과 이를 옹호하는 조합장, 그리고 이들 사이에 스트레스를 받고 목숨을 끊은 한 가장의 사건을 파혜치면서 결국 수개월을 다투어 진실을 밝히고 억울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신원을 조금이나마 회복시킨 사례가 있었다. 언론으로서 당연한 역할이지만 그 반대급부적 저항은 적지 않았다.

 

필자는 이 회장이 의뢰한 변호사사무실에 정식으로 소를 속히 제기할 것을 요구했고, 이후 홍천군번영회의 법적시비에 대하여는 진행되는대로 홍천군민에게 가감없이 보도할 예정이다. 기자가 다룬 내용들은 공적인 사실로서 홍천군번영회는 홍천군민의 염원을 담은 행사가 어떻게 변질되고 그 후원금의 사용내역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그리고 행사취지와 다르게 하루만의 행사비용에 2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내역에 대하여 소상히 밝혀할 것이다. 지난 3년여 코로나로 인해 바닥까지 내려 앉은 홍천시장경제를 살펴본다면 2억의 예산낭비는 곧 군민들의 호주머니를 턴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규설 번영회장이 사실을 왜곡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그의 반론 또한 고소인이 원한다면 함께 싣고자 한다.

 

이규설 회장은 본지가 지난해 보도한 기사(2022.11.27.보도 “‘용문-홍천철도’ 용산결의대회, 특정단체에 의해 변질되거나 왜곡돼선 안돼”와 2022.11.27. 보도 “용산 ‘용문-홍천철도’결의대회 오보와 진실”, 2022.12.14. “영하추위 속에 치러진 ‘홍천군 군인의 날 위문공연’ 2억원 행사의 가치?”, 도비, 군비 2억 “보조금 투입, 지역주민, . 군인가족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의 기사가 왜곡된 기사라고 주장했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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