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음산 산자락 대성사에서 만난 한자를 잘 몰랐는데 너브내역사문화연구회 전광환 회장님이 알려주셨다. "끽다거"이다.
한자로 쓰면 ‘끽다거(喫茶去)’가 되는 이 말에서 ‘거’는 어조사로 해석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말의 참뜻은 “(귀찮게 여러 소리 묻지 말고) 차나 한잔 하지그래”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중국의 조주 스님(778~897)이다. 그는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불법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을 때마다 “차나 한잔 하라”고 했다. 옆에서 보다 못한 제자가 “스님, 진리를 묻는 이들에게 왜 그렇게 말하십니까”라고 하자, 그때 역시 “자네도 차나 한잔 하지” 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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