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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미란씨 형부 충격 폭로, 조선일보 방용훈 일가 ‘끔찍한’ 엽기 실태는?

오죽하면 한진그룹 조씨 일가가 모범적이라 했을까? 김영수 박사 “이거 가지고 쇼크 먹으면 안 됩니다”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4/02 [14:25]

故 이미란씨 형부 충격 폭로, 조선일보 방용훈 일가 ‘끔찍한’ 엽기 실태는?

오죽하면 한진그룹 조씨 일가가 모범적이라 했을까? 김영수 박사 “이거 가지고 쇼크 먹으면 안 됩니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4/02 [14:25]
▲ 故 이미란씨의 형부인 김영수 박사는 한진 조씨 일가(조양호·이명희·조현아·조원태·에밀리 리 조)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집안에 비하면 훨씬 모범적이라고 증언했다.     © 딴지방송국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김어준 총수 : 이 질문을 우선 드려볼게요.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데 뉴스를 보자마자 생각이 나서요. 대한항공이 사실 경영권 박탈(사내이사직 박탈)에서 당했다고 볼 수는 없고, 아마도 비상임이사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거예요. 어쨌든 망신을 당하고 곤경에 처했단 말이죠. 이 사건 보시면서 무언가 혹시 소회는 없으셨어요?

 

김영수 박사 : 사실 대한항공 그 집은 제가 잘 아는 집입니다. 저는 한국 언론이 참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같은 모범 집안을(놀라며 웃는 관객들, 박수) 그 집에선 어머니를 때렸다 납치했다 피멍들게 했다.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애가 돈독하고요. 대한항공 사건 보면서 국민이 흥분하던 거, 제가 보기엔 농담이 아니라 저런 모범적인 곳에 왜 국민들이 욕을 하시나 (싶을 정도입니다)

 

故 이미란 씨(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아내)의 형부인 김영수 박사의 대답은 이러했다. ‘엽기적인 갑질’로 유명한 한진그룹 조씨 일가(조양호·이명희·조현아·조원태·에밀리 리 조)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집안에 비하면 훨씬 모범적이라는 것이다.

▲ 한진그룹 일가 (조양호, 이명희, 조현아, 조원태, 에밀리 리 조) 의 ‘갑질’ 추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 유명한 땅콩 회항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추태의 첫 페이지였다. 딸보다 훨씬 더한 엄마 이명희가 있었다.     © 뉴스타파

김영수 박사는 딴지방송국 55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방용훈 자녀들의 충격적인 행위들을 잇달아 폭로했다.

 

이미란씨 유족들은 ‘딸이 엄마로 칼을 찔렀다’며 충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방용훈 씨 측에서는 ‘이미란씨가 자해했다’고 맞서고 있다.

 

김 박사는 이와 관련, “처제가 왼쪽 허리 3곳에 좌상을 입은 날 아내가 전화를 받고 급히 갔더니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며 “왜 병원에 가지 않냐고 물었더니, ‘좌상은 병원에 가면 (경찰에)신고하게 돼 있어서 못 갔다‘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딸이 감옥에 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상처로 봤을 땐 자해가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거기에서 더 끔찍한 사실이 드러나는 게 저는 이 사건 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런 자상을 입고 병원에 가면 (경찰에)신고하는 건줄 몰랐습니다. 우리 처제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 거예요. 그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또 있던 거예요. 또 후두부에 도끼자국으로 추정되는 5cm정도의 상처가 두 개 있는 걸 발견했는데 그것도 마찬가지예요. 그건 (고 이미란씨)팔이 2m정도가 아니라 3m정도가 되어야 (자해가) 가능한 거죠”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이었던 故 이미란씨, 그는 사망하기 직전 온몸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     © MBC

이후 김 박사는 故 이미란씨가 세상을 떠난 후 본격적으로 파야겠다고 해서 의료보험기록과 동네 병원을 다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그래서 처제가 자상이나 그런 폭력의 흔적이 있을 경우에, 특수한 곳에 가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신고를 안 하는, 무마시키는 어떤 병원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故 이미란씨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해당 상처에 대해 故 이미란씨가 4개의 상반된 얘기를 하며, 어떻게든 자녀들이 자신에게 끔찍한 행위를 하지 않은 것처럼 애써 감추려고 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그는 특히 “좌후두부에 생긴 상처를 자신이 꼬맬 수 없지 않는가?”라며 진료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 故 이미란씨 후두부에 도끼자국으로 추정되는 5cm정도의 상처가 두 개 있는 걸 발견했다고 증언하는 김영수 박사.     © 딴지방송국

그는 가정폭력은 절대 숨기지 말 것을 당부하며, 사전에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폭력이 있을 때는 참지 말고 빨리 공개해서 사전의 비극을 막아야 해요. 제 처제 같은 경우에는 나름 상류사회라고 생각했어요. 남부럽지 않은 배경과 환경인 그런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감추고 은폐하고 하다가 비극이 저렇게까지 간 겁니다. 가정폭력을 쓰는 사람들은 상대를 자기 권력 밑에 놓는 기술이 굉장히 발전돼 있습니다. 심리적 노예상태를 만드는 그런 기술이 굉장히 발달돼있기 때문에 가정폭력은 절대로 숨기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

 

김 박사는 또 “제 양심상 도저히 용납 못할 일들이 몇 가지 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 전직 가사도우미는 "자기네는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밥을 먹고 음식을 먹어도 깔깔댔지만 사모님(故 이미란씨) 지하실에서 아침에 고구마 2개, 달걀 2개먹고 나중에는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로 속이 비어 있었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었다.     © MBC

“우리 처제가 지하실에서 감금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손자가 오는 소리를 위에서 들은 겁니다. 비틀비틀 거리면서 손자 이름 부리면서 층계를 올라갔는데 애들(이미란씨 자녀들)이 탁 둘러싸가지고 손자를 딱 낚아채면서 ‘기어 내려가’ 하면서 욕 퍼부어 내보낸 겁니다. 그래서 제 처제가 그것에 너무너무 충격을 받아서 신경안정제를 먹고, 못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못 일어나니까 가정부가 신고해서 119로 실려가 순천향대 병원으로 갔습니다. 내려갈 적에 애들 반응에 ‘저년 쇼해’ ‘자살 할 때 너 쇼하면 안 돼’ 이런 폭언을 마구 퍼부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끔찍하고 엽기적인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 박사는 심지어 故 이미란씨 친정식구들이 병원에 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기들(이미란씨 자녀들)이 자기 엄마에게 한 행위가 알려지게 될까봐서다. 또 심지어는 가사도우미들도 못 가게 했다. 가사도우미가 사모님 입원하니까 미음을 썼는데, 해고하겠다고 막 욕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점 한가지를 더 들었다. 국과수에 부검하러 간 故 이미란씨 신이 하루만에 돌아와 화장됐다는 것이다.

▲ 코리아나호텔, 조선일보 건물 옆에 위치한다.     © 고승은

“고양경찰서 경찰이 의사인 처남에게 (국과수에 故 이미란씨 시신을)부검하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친정에게 알리지 않고 (故 이미란씨 시신을) 태워버렸습니다. 화장해버렸습니다”

 

부검 보고서같은 건 본 적도 없고,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부검이 실제 이뤄졌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부검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걸로 알고 있다”고 추측했다.

 

김 박사는 “우리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조사했다. 영수증을 보니 가장 싼 수의해서, 가장 싼 관을 해서 화장했다고 하더라”고 말한 뒤, 더 충격적인 폭로를 하며 개탄했다.

▲ 2016년 11월 故 이미란씨가 사망한 이후 방용훈 사장과 그의 큰 아들은 밤늦게 얼음도끼와 돌을 들고 故 이미란 씨 언니인 이미경 씨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겼다. CCTV에 명백하게 이런 상황이 찍혔으나, 경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 MBC

“제가 정말로 도저히 용납 못하겠다는 게, 화장터에서 외부 인사들 접근 막기 위해 사설경호업체를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설경호업체 직원이 저희에게 제보를 해와요. (故 이미란 씨 자녀들이) 사람이 안 보면 히히덕댔다고 (합니다). 여러분 지금 이거 가지고 쇼크먹으면 안 됩니다. 그러고 나서 애들이 (故 이미란씨를) 화장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애들들이 V자를 두 개 그리면서 좋아 좋아 그러면서 덩실덩실 춤추며 들어왔다’고 그 집 경비가 제게 제보를 했습니다. 아니, 우리 처제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심지어는 관계없는 사람이 돌아가셔도 원수가 죽어도, 심지어는 집에서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어도 안 그러는데, 자기 어머니에 대해 그랬다는 데 정말 분노하고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2시간 반만에 시신 화장이 끝났다는 것은, 영정 앉히고 조문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도 없었음을 뜻한다. 또 故 이미란씨 시신이 화장됐다는 것도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온 게 아닌,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는 “창피한 얘기인데 아직까지 제가 못 본 자료가 많습니다. 장모님, 제 처, 못 본 내용 굉장히 많다. 제가 못 보게 했다. 그 딸이 휘두른 칼에 (故 이미란씨가) 맞았다는 얘기도 제가 한참 준비를 시켜드린 다음에 장모님께 말씀드렸다”고 개탄했다.

 

김 박사는 “성인이 된 4명의 자녀들이 (어머니에게)우르르 (가해)할 수 있나. 이 대목이 이해 안 가시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자식들을 그렇게 컨트롤하는 것은 우리나라 재벌가를 들여다보면 다 그렇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어려서부터 친구들이 재벌가가 많고 그랬는데, 재벌가들 절대로 부러워하거나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다.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며, 조선일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4대 주주다.     © MBC

그는 “아버지(방용훈 사장)가 아이들을 격분시키고 경쟁시켰다. ‘사실은 내가 니들이 생각하는 만큼 돈이 많지 않았어. 너희 어머니가 다 날렸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아이들이 스펙을 쌓은 것도 아니고 아버지 재산만 기대하고 살았는데 아버지가 ‘너희들에게 재산을 물려줘야 하는데 이처럼 흐리멍덩하게 하면 줘봤자 다 날린다, 이번에 돈에 대해 확실한 태도를 보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 박사는 “방 사장이 ‘나는 평생에 한 번도 돈을 떼인 적이 없다. 그래서 채무자라는 것은 쪼으면 나오게 돼 있다. 이번에 실력을 보여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재벌가 자녀들에 대한 교육실태를 폭로하며, “시청자들께선 아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박사는 방용훈 사장 측이 명예훼손으로 자신을 고소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선 “그럼 제가 반대심문할 수 있다. 고소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재벌가의 민낯에 대해 이같이 일침했다.

 

“어떤 일을 해도 자기들에게 고통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어느 순간에 어떤 일 하더라도 자신들에겐 고통이 없다는 것을 아니까 끄떡없이 나가는 거죠. 사실 이분들이 사회에서 격리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좋습니다.”

▲ 김어준 총수는 방용훈 사장 측 반응도 봐야 하니 앞으로 김영수 박사를 30분씩 출연시키겠다고 예고했다.     © 딴지방송국

이에 김어준 총수는 방용훈 사장 측 반응도 봐야 하니 앞으로 김영수 박사를 30분씩 출연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김 박사는 “저쪽의 반응과 대응, 반론 청구도 살피면서 이 과정을 통해 최대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어준 총수는 “이것이 권력자의 민낯”이라며 “권력을 상대하는 무서운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수씨를 응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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