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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박근혜 탄핵은 억울...정치적인 탄핵"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07/11 [20:32]

류석춘 "박근혜 탄핵은 억울...정치적인 탄핵"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07/11 [20:32]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1일 당내 일각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요구에 대해 "일방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출당조치를 하는 것은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류석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이미 감옥에 계신 분을 출당조치해서 당이 얻을 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실제 저지른 잘못보다 너무 과한 정치적 보복을 당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한다"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그렇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뇌물죄로 엮으려고 하는데 엮이지 않아 검찰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고, 이것이 실체"라며 탄핵 반대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법으로 들어가면 무엇을 어겼는지 명확하지 않다. 정치적인 탄핵이고, 정치형은 굉장히 억울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형을 얼마 사느냐 문제를 따지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굉장히 억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탄핵 사태와 관련해선 "정치적 실패다. 총체적 결정을 할 대통령이 그런 일을 잘 못해서 겪은 일"이라면서도 "예컨대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게 법적 문제인가, 그런데 그런 것을 가지고 야당과 여당 일부에서 공격을 엄청나게 했고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화살을 언론에게 돌려 "나 스스로는 태극기 집회를 매주 열심히 나갔다"면서 "촛불집회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태극기 집회 숫자에 압도됐는데, 이런 사실은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MB때 광우병 파동을 거론한 뒤 "광우병 사태를 초등학생까지 끌고나와 대통령 하야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면서 "이것 비슷하게 진행된 게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이고, 허무맹랑한 주장에 동조한 집권여당과 관련 부서 책임자, 청와대 책임자, 언론사가 다 문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언론의 타이틀은 다 흘러간 옛날 이야기고, 자기 이익을 위해 정파적 이익을 위해 기사를 왜곡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 언론의 사실”이라며 “저는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국회 100석 이상의 진지를 이용해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농단은 농단한 사람을 전제하는 것인데, 농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언론이 다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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