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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재명, 자수성가한 정치인"우정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02/24 [16:39]

안철수,"이재명, 자수성가한 정치인"우정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02/24 [16:39]
 대통령 선거 국면이 점점 다가오면 정당이나 후보들은 연대, 연합, 심지어 합당 등을 통한 합종연횡으로 세력불리기를 한다. 그리고 그런 세불리기는 전체 선거판을 바꾸는 태풍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 과정을 통해 김대중 노무현은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다. 

반면 상대 후보, 즉 연대나 연합 대상이 아닌 경쟁후보에 대해서는 흑색선전까지 동원하는 죽기살기의 전쟁같은 선거전을 치른다. 후보끼리의 우정이나 정당끼리의 동질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무조건적 비교우위, 무조건적 깎아내리기를 넘어 치졸한 네거티브들이 난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지금 우리는 조기 선거국면을 맞고 있다. 대통령 박근혜 탄핵안의 헌재 선고일이 예측대로 3월 10일이고, 이때 헌재가 국회의 탄핵안을 인용한다면 박 대통령은 즉각 파면되므로 대통령직은 궐위된다. 그러면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러야 해서다. 그리고 만약 이런 일정이라면 5월 10일 이내에 우리는 선거를 통한 새 대통령을 맞을 수 있다.    

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지금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후보, 정당, 그리고 언론까지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다. 후보들과 정당은 국민적 지지를 쫓아 자기들 홍보에 열중이며, 언론은 이런 상황에서 시청률 경쟁으로 후보들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예년에는 없던 일인데...이는 종편들이 생겨나면서 정치 관련 프로그램이 늘어난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 썰전...이미지 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이런 가운데 JTBC는 정통 뉴스프로인 뉴스룸에서 앵커 손석희와의 대담을 통한 후보검증과는 별도로 김구라 유시민 전원책이 진행하는 ‘썰전’이란 정치관련 대담 프로그램에서 대선 예비후보들을 초정, 그들의 실력과 인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그리고 3일 이 프로그램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출연, 자신의 대통령 준비사항을 유감없이 피력했다.    

그런데 이날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중에 사회자 김구라씨는 안 전 대표에게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이라고 묻자 안 전 대표는 “이길 수 있는 상대 문재인”이라고 대답,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의 승부를 자신하고 있을을 말했다.    

이어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중 친구를 한다면 누가 맞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이재명”이라고 답한 뒤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말에 “자수성가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는 이후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다. 이로 인한 안철수-이재명간 뜨거운 우정이 맺어지고 있어서다.  

우선 이재명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감사의 뜻을 밝히는 글을 올려 호응했다. <안철수 의원님, 파이팅>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안철수 의원님!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는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셔서 ‘문재인과 안희정, 이재명 중 친구를 한다면 누가 제일 맞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저를 선택하시고, 힘내라고 ‘파이팅’까지 외쳐 주셨네요. 찬바람만 가득한 벌판에 살포시 내려앉은 아침 햇살 같은 말씀에 감동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 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그리고는 “같은 프로그램에 먼저 출연했으면서 따뜻한 응원 한 번 보내지 못한 저의 속 좁음도 반성했습니다.”라며 “힘내십시오. 선전을 기원합니다. 안철수, 파이팅!”이라고 성원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또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 시장님, 안철수입니다. 반갑습니다. 페북으로는 처음 소통하네요.”라고 인사하고는 “자수성가한 정치인으로서 이재명 시장님께 깊은 공감을 느낍니다.”라고 전날 자신이 ‘썰전’에서 말한 내용을 다시 곱씹었다.    

그리고는 “상속이 아니라 오직 실력만으로 멋진 승부 펼치시기 바랍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 날 때 차 한 잔 하시지요. 이재명 시장님도 파이팅입니다!!!”라고 성원했다.
 
▲ 안철수 페이스북 캡쳐    

 
이런 현상, 당도 다르고 서로 경쟁하는 구도지만 이런 우정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만약 이 시장이 더민주 경선에서 승리하고,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승리할 경우 이전에는 없던 정책경쟁 대선이 될 것으로 예측되어 매우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 선거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자신을 홍보하는 선거가 아니라 상대를 죽이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주류를 이룬 관계로 실제 후보검증에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재도 대선을 향해 뛰고 있는 후보들 중 의미 있는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 중 정책, 미래 등을 말하기보다 지지율에 의한 세력몰이로 대세론 구가만 열심이며 검증은 애써 피하려 한다. 

반면 정책, 미래, 약속, 공약이행 등을 피력하며 검증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후보는 안철수 이재명이다. 때문에 이들의 우정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의 추후 행보가 매우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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