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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49. 여우와 독수리의 우화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5/16 [14:08]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249. 여우와 독수리의 우화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5/16 [14:08]

 

 

세계적으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이솝이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숲속에 새끼를 낳은 여우와 높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알을 깐 독수리가 한동안 사이좋은 이웃으로 살았답니다.

 

그런데 하루는 굶주린 독수리가 숲속의 여우가 먹이를 구해 출타중임을 알고 여우 새끼를 나꿔채 가지고 새끼들과 잘 먹었답니다.

 

여우가 돌아와 보니 이런 일이 벌어져 새끼를 잃었지만 높은 나뭇가지에 살면서 날아다니는 독수리에 원수를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이 제사를 드린다고 양을 한 마리 잡아서 태우는 창자의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재빨리 독수리는 그 창자 한 조각을 훔쳐다 새끼들과 함께 먹으려던 차에 깡마른 그 나뭇가지가 불이 붙어 독수리 둥지가 타는 바람에 아직 날개가 제대로 돋아나지 않은 새끼들은 불이 붙은 채 땅에 떨어졌고, 여우는 옳다구나 하고 가서 모조리 잡아먹었답니다.

 

독수리가 보는 눈앞에서!

 

“우정의 서약을 깨는 놈은, 비록 무력한 피해자로부터의 응징을 피한다 하여도 천벌을 면할 수는 없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일러주는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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