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살롱
이찬수목사, 분당우리교회,. 30교회로 분립
분립후 분당우리교회 5천명 이하 목표, 드림센터 기증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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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02 [14: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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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개 교회로 분립? 또 다른 대형교회 될 뿐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정신 바탕으로 해야
희생정신 발휘 위해, 끊임없이 본능과 싸워야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3월 첫 주일인 1일 설교에서 지난 주에 이어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의 정신 2(막 1:2-8)’에 대해 설교했다.

 

서현 드림센터에서 성도 없이 드린 인터넷 예배를 통해 이찬수 목사는 “지난 주일 이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성도님들이 자꾸 우셔서”라며 “아내에게 전화해서 우시는 분들도 있고, 여러 교역자들로부터 성도님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우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이 혼란과 두려움 없이 구현되게 할 것인가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의 몇 가지 질문에 먼저 답했다. 먼저 ‘왜 30개 교회로 나누는가?’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우리 교회 크기에서 3-4개 교회로 나눈다는 것은, 또 다른 대형교회의 확산이 될 뿐”이라며 “원래 40개로 나누려 했다가 30개로 줄인 것이다. 제 마음에는 앞으로 이 30개 교회가 각 지역을 섬기는 선물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다”고 전했다.

 

‘15명은 외부 목사님을 세운다’는 것에 대해선 “우리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성도님들을 정말 사랑하고 영혼으로 목회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주의 종의 모습을 갖춘 교역자들을 모시기 위해 올 한 해 온 힘을 다 쏟을 것”이라며 “적임자들이 잘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고, 아이디어들을 많이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

 

‘드림센터를 환원하면 우리는 어디서 예배드리는가’에 관해선 “대안이 다 마련돼 있다. 드림센터 11개 층 중 8개 층을 우선 환원하고, 3개 층과 옥상 사무실 공간은 10년 뒤 기증할 것”이라며 “성도님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믿어주셔야 하는 건,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혼란하고 공포스러운 길로 몰고 가지 않으실 것”이라며 “염려와 두려움으로 억지로 지는 십자가가 아니라, 꿈과 가슴 벅찬 사명으로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을 해야 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축제처럼 완성시켜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암송하고 묵상해야 할 성경구절로 ‘잠언 19장 21절’을 꼽으면서,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설 것이다. 확신을 갖고 하나님 뜻을 구현해내기 위해 전 교회와 공동체적으로 은혜를 구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자”며 “이런 점에서 세례 요한에 대해 한 번 더 묵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찬수 목사는 ‘일만 성도 파송 운동’ 가운데 두 가지 질문을 계속 드리면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그 첫째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는가?’이다.

 

이 목사는 “세례 요한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앞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기 위해, ‘전파했다’는 반복된 표현이 나온다”며 “이 모습도 귀하지만, 진짜 세례 요한의 모습은 온 몸으로 불의를 막아내다 순교한 것이다. 가장 살아있는 제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가슴 아픈 희생이지만, 세례 요한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 분의 정신이 우리 모든 신앙인들에게 아름답게 흐르고 있다”며 “진짜 복음의 능력은 사도 바울과 세례 요한처럼 대가 없이 희생하는 데서 나온다. 순교의 자리까지 감당했떤 희생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고백하면, 7년 전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을 얼떨결에 선포하고 2년 정도 너무 두려웠다. 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위층에 분립 개척의 인큐베이터처럼 전체를 본당과 식당, 새가족부와 주일학교 공간을 다 만들어 놓았지만 얼마 따라 나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1만 5천여명을 파송할 수 있겠는가”라며 “인간적으로 될 것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그런데 어느 날 새벽, 하나님께서 너무 강력한 메시지를 주셨다. ‘네가 진짜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을 위해 시늉이 아니라 인생을 걸고 애썼는데 실패해서, 죽을 때까지 이 일 때문에 손가락질받고 비난당하고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그것까지 감당하는 것이 네 몫’이라고 하셨다”며 “희생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부끄럽고 비겁하지만, 어떻게든 욕 안 먹으려고 했다. 그러니 두려움밖에 안 생겼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욕 먹고 비난당하고 손가락질당하는 그 자리까지 피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주셨다”며 “그날 많이 울었고, 눈물로 승복했다. 안 될 게 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부터 기적이 일어났다. 그 때부터 경직이 풀렸고,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깟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자리가 뭐 대단한가 하는 마음을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떤 결과가 생기고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그 때 뼈저리게 느낀 것은 꼼수 없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희생을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운동을 해 나간다면,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정신을 배경으로 하나나님께서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을 반드시 멋진 승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음이 흔들리고 약해질 때마다, 하나님께서 ‘마굿간에서 십자가까지’ 정신을 묵상하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시작은 말구유였고, 끝은 십자가였다. 시작은 겸손과 낮아짐, 끝은 희생과 헌신이었다”며 “우리 주인 되신 주님께서 보여주신 길이 이러한데, 아무런 대가 지불 없이 우리 한 교회만 커지는 것을 방치한다면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두 번째 질문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정신이) 가능하도록 자기 본능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가?’이다.

 

이찬수 목사는 “‘좁은 길로 가기를 힘쓰라’는 누가복음 13장 24절 말씀에서 ‘힘쓰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투쟁하다, 싸우다’는 의미”라며 “그냥 내버려두면 저절로 좁은 문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본능에 맡기면, 잘 간다 하지만 큰 길, 박수 받는 길, 넓은 길로 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싸워야 한다. 내버려두면 희생하기 싫어하는 것이 인간 본능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더 할까 한다.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을 한창 준비하던 작년 이맘때, 드림센터를 내놓지도 않았는데 판교 어느 회사에서 매입 의향서를 정식 공문으로 보내왔다. 너무 큰 금액에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마음이 흔들렸다”며 “‘일만 성도 파송 운동’을 이벤트가 아니라 무브먼트로 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일하려고 의논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왜 이러셨을까. 어떨 때 보면 하나님이 좀 짓궂으신 것 같다. 계속 테스트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태복음 16장 24절의 ‘자기 부인’은 자기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 뜻을 중시하는 태도라고 한다. 이게 참 많은 묵상거리를 줬다”며 “십자가를 지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매일 욕심을 죽일 때 하나님 뜻이 드러난다. 끊임없이 본능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기록된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고, 하나님 뜻을 분별하는 기도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두 가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위기를 당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희생정신을 발휘할 일이 무엇인가? 지금이야말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구호를 위한 특별헌금과, 한두 주만 헌금이 끊어져도 큰 타격을 입을 미자립교회들을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오늘 당장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3억원, 미자립교회 대상이 정해지는 대로 3억원을 교회에서 먼저 지불할 것”이라며 “이 헌금은 그냥이 아니라 힘에 겹도록 드리면 좋겠다. 그리고 상가나 집을 가지신 분은 임대료 깎아주기, 집세 올리지 않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긍지를 갖게 만드는 애씀이라 믿는다”고 부탁했다.

 

또 “3주간 특별기도를 시작하려 한다. 민들레 홀씨처럼 각 가정에서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려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예배당 문은 잠글 수 있을지 몰라도, 각 가정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예배와 기도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내일부터 21일 동안 매일 새벽 5시 20분, 오전 10시, 오후 8시 세 차례 되시는 때 기도하자”고 했다.

 

이찬수 목사는 “너무 우울한 이 시대, 한국 교회와 사회 앞에, 산 위에 세워진 동네처럼 한 줄기 빛을 발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아름다운 빛이 비록 가냘픈 한 줄기 빛이라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알아야 하는 것은,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십자가로 날 구원해 주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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