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향교(전교 안상호)가 제5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제34회 홍천군 전통 관계례식’을 거행하며, 성년례에 참가할 대상자 50명을 선착순으로 공개 모집하고 있다.

성년 대상자는 2005년~2006년에 출생한 관내 고교 3학년생이나 대학교 1학년생으로서, 전통 관계례식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고급 도장과 아호작명서 등의 선물과 점심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성명(한글, 한문)과 생년월일(음력, 양력), 태어난 시간, 학교명, 연락처 등을 기재해 홍천향교(☎434-9388)나 청년유도회(☎010-8841-0046)로 문의 접수하면 된다.

홍천향교는 청년유도회(회장 신상선)와 여성유도회(회장 이선녀) 주관으로, 1991년부터 매해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관계례식을 거행해 오고 있다.

올해로 34년째를 맞는 홍천군 전통 관계례식은 전통의례에 따른 품격 있는 행사로, 여러 언론과 방송에 보도되고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매년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는데, 홍천향교에서는 성년의 날보다 하루 앞인 일요일을 택해 성년의 날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오늘 5월 19일에 개최되는 홍천향교 성년의 날 행사는 유교 성현에 대한 고유례를 시작으로, 홍천군수·홍천군의장·홍천교육장·각 학교 교장 등을 큰어른으로 모시고 3가례, 의관점시, 초례, 음복례, 성년선서, 수훈례, 아호증서 및 수훈첩과 기념품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참가 대상자와 성년례를 참관하는 모든 하객들에게 중식을 제공한다. 고3 학생과 대학 1학년생들이 부모와 친지들의 축하 속에 성년을 맞이하는 의례를 치르면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과 교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선 홍천향교 청년유도회장은, “요즘 청소년들의 인성을 걱정하는 우려의 소리가 많다. 홍천향교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마음과 태도로 지역사회와 나라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고3 학생을 중심으로 우리 지역의 성년자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어른이 되는 의미를 새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통 관계례식에 많이 참가해 주기를 바란다. 가족과 지인들께서도 성년자들을 축하하는 잔치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