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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413.‘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3/25 [11:22]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413.‘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4/03/25 [11:22]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쓴 김정운 문화심리학자가 있다.

그분 강의 중 대한민국 남자들은 껄, 껄, 껄 하고 죽는단다.

세 가지 아주 치명적인 실수를 후회하며 '~했으면 좋았을 껄' 하고 죽는다는 거다.

 

첫번 째 '껄'은 '더 베풀고 살 껄!'이란다. 아무리 세상을 호령하던 사람도 결국은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다 두고 갈수밖에 없다. "이렇게 다 놓고 갈 걸, 왜 그토록 인색하게 살안던가" 한다는 것.

 

두번 째 '껄'은 '더 용서하고 살 껄!'이란다. 죽을 때는 미워했던 사람 얼굴이 떠오른단다. "아, 이렇게 끝날 것을 왜 그토록 미워했던가! 이제 다신 볼 수 없는데..." 하면서 화해하지 못하고 가는 게 그렇게 마음에 걸린단다.

 

세번 째 '껄'은 '아! 보다 더 재미있게 살 껄'이란다. "어차피 이렇게 죽을 걸, 왜 그렇게 재미 없게, 먹고 살기에 급급하며 살았던가!" 한다는 거다. "왜 그토록 내가 이미 소유한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그 행복을 느낄 여유도 갖지 못하고, 이토록 재미없이 살다가 가는가." 후회한다는 거다.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 은혜 참으로 크고 많건만, 그때그때 앞만 보고 달리다 잃은 것들이 많다. 좌우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 무언가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런 걸 모르고 살아왔다. 이제부터라도 미약하나마 남을 도울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생활을 찾아야겠다. 그게 곧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사는 길일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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