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이 바뀌기 전 2021학년도에는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 주간이 있었다. 교육감이 바뀌고 지금은 [교육과정 디자인 하기]이다. 당시 교감으로 파워포인트 몇 컷 만들어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사용했던 그림 중 하나로 줄탁동시
병아리가 부화를 시작하면 세 시간 안에 껍질을 깨고 나와야 질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해 껍질 안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부리로 사력을 다해 껍질을 쪼아대는것을 줄이라 하고 이 때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한다.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 생명이 온전히 탄생한다. 적기에 줄탁이 이뤄져야만 하며, 어느 한쪽이 빠르거나 늦어도 이뤄질 수 없다.
알을 깨고 나오는 주체는 병아리이지 도와주는 어미 닭이 아니다. 알을 깨고 자아에 눈을 떠 행동을 바꾸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참기 어렵더라도 때를 기다려주고 때로 따스한 시선과 마음으로, 때로 무심한 척 넘겨주면서 사랑과 열정으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 주는 일. 이것은 부모의 몫이며, 선생의 역할이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끼를 길러줘야 한다. 부모와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우리 아이들이 열정을 갖고 끼를 펼치며 꿈을 이루게 한다.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는 전입 교직원과 기존 교직원이 함께 모여 학교운영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와 지역사정에 맞추어 1년간의 수업내용을 구성하는 활동이다. 또 학교의 한 해 살이를 준비하는 큰 그림이다.] 교육감이 바뀌고 지금은 [교육과정 디자인 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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