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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밤 배치… 야권 "날치기" 구여권 "환영"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04/27 [07:07]

사드 한밤 배치… 야권 "날치기" 구여권 "환영"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04/27 [07:07]
정치권은 26일 한ㆍ미 양국이 이날 오전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기습 배치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배치 중단을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기습 배치에 따른 주민들과의 충돌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기대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국민적 합의 작업을 거치고 우리의 국익과 한미동맹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민 의사와 절차를 무시한 사드 반입에 유감을 표한다"고 규탄했다.

박 단장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 성주 부지에 사드가 전격적으로 반입됐다"며 "차기 정부의 정책적 판단을 원천적 차단한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기 전에 한 밤중 기습 배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손금주 중앙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사드 배치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더더욱 절차에 따라 의견 조율 등을 거쳐 주민들과의 충돌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폈어야 한다"면서 "사드 배치는 한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국내법상 절차를 준수하고 일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대선으로 국민의 시선이 한 쪽에 쏠려있는 가운데 날치기로 사드 장비를 성주에 들여온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선 국면에서 갈등을 일으켜 수구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추 대변인은 "사드 장비를 밀수한 것도 모자라 안방에 도둑 숨어들 듯이 배치한 것"이라며 "기습적인 사드 장비 반입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배치 철회를 요구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기대와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명연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드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전력 방어무기"라며 "한미 양국 간의 협조하에 차질 없이 사드배치가 이뤄져 연내에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능력을 구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 운용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이상 반대하거나 다음 정부로 넘기라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상욱 바른정당 선대위 대변인 단장도 "그간 대선 전 사드 배치를 주장해왔고, 배치가 완료돼 환영한다. 우리의 안보 주권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드 배치는 빨리 되어야 한다. 긴급작전수행이 가능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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