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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책 읽는 아이들, 주산숲 어린이집

숲교육과 연계된 독후 연계 활동

강원경제신문 | 기사입력 2016/04/07 [09:54]

숲에서 책 읽는 아이들, 주산숲 어린이집

숲교육과 연계된 독후 연계 활동

강원경제신문 | 입력 : 2016/04/07 [09:54]

 

▲ 김상희 원장     © 강원경제신문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에 위치한 주산숲어린이집(원장 김상희)은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23년 전 몬테소리 교육으로 어린이집을 시작하였다. 곧 자연과의 교감과 정서적 유대감이 가장 필요한 것임을 깨닫고 교외의 현재 위치로 원을 이전했다. 앞에는 내천이 흐르고 뒤에는 푸른 산과 숲이 있는 곳이다. 숲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콘크리트 회색 유년 시절이 아니라, 눈이 오고 비가 오며 흙과 곤충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한 유년 시절을 갖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보다 숲처럼 포용력 있고 건강한 사람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본원의 장점은 독서 활동을 단편적 시간으로 꾸미지 않고 입체적인 전인격 교육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전 활동 - 본 활동 - 독후 연계 활동으로 크게 나누어 독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전 활동인 독서 바자회, 서점에서 직접 책 사기 등으로 아이의 자립심과 경제관념을 함께 기르고, 책을 읽는 본 활동을 하며 부모가 원에 와서 책을 읽어주거나 상급반 아이가 하급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부모와의 유대감, 아동의 자긍심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본원만의 숲교육과 연계된 독후 연계 활동으로 책에서 본 식물과 자연환경을 숲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만지고 놀이하며 체험한다. 또는 책 속 요리를 반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처럼 다채로운 독서 활동은 아이가 책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만들고, 눈으로 읽은 것을 온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하여 지식이 아닌 지혜의 삶으로 아이를 인도한다.

 

  2016년 독서프로그램에 “꿈을 가지는 인물이야기”를 도입했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만나 활동하며 고정적인 성역할, 인종적 편견, 장애를 편견 없이 사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의 획일화 된 교육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집 역시 표준보육과정이라는 똑같은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본원에서는 “숲에서 책 읽는 아이들”이란 뜻 그대로 숲에서 놀이하고 책을 읽으며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닌 아이들로 자라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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