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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복 작가 에세이 18] 우주(宇宙)의 이해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2/14 [11:20]

[홍진복 작가 에세이 18] 우주(宇宙)의 이해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2/14 [11:20]

      우주(宇宙)의 이해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 ....... 

 

윤극영 선생의 '반달' 노래다. 어릴적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고 이 노래를 부를 때는 그저 아름답다는 동심뿐이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달 착륙, 화성탐사, 몇 억년 광년의 별의 모습이라든가 하는 등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광활한 우주와 원자같은 미지세계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우리가 물리학자나 천문학자가 아니더라도 지성(知性)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나서 우주에 대해 한번쯤 관심이나 이해가 없다면 우주가 서운해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는 우주에서 와서 우주로 돌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우주자체는 神과 함께 영원 전부터 존재한 것이지만 지구나 인간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획되고 설계되어 만들어진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우주에 대한 이해를 해보자 하니까 대학에서 물리학과 학생이 공부하는 내용이거나 연구실에서 천문학 교수들이 연구하는 골치 아픈 수학공식이나 거창한 내용을 다루자는 게 아니라 첨단과학의 발전으로 그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우주에 관심을 갖고 이해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며 우주를 만드신 神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 

 

여기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과학자나 철학자들이거나 성인들의 말씀(기독교우주관, 불교우주관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우주의 구성원리

 

물은 우주의 구성 원료이다. 수소가 하나씩 늘어 가면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세상은 물로 되어있다. 우주천체의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나뭇가지에서 부분의 모습을 보면 나무전체의 모습과 닮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신경조직도 역시 나무 가지처럼 부분과 전체가 닮아 보인다. 이와 같이 부분의 구조가 전체구조와 닮은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를 프렉탈구조라 한다. 프렉탈 구조는 유사성과 반복성의 특성이 있다.

 

우리가 사는 우주나 원자세계에서도 프렉탈 구조로 되어 있다. 지구는 태양을 돌고 태양은 북극성을 돌고 북극성은 헤라크라스를 돈다. 우리은하계는 반지름이 대략 6만 광년이 된다. 지구가 속한 은하계를 우리은하계라 과학자들이 부른다. 우리은하계는 우리은하단을 돌고 우리은하단은 우리은하운을 돈다. 지구, 태양계, 우리은하계, 우리은하단, 우리은하운은 모두 옆모양을 보면 계란후라이 또는 접시모양처럼 둥근 모양으로 넙적하며 중앙부분이 볼록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데 그 도는 모습은 태풍 비슷하게 보인다. 원자 주위를 도는 전자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전자의 위치를 알 수 없다고 한다. 

 

광활한 우주시스템처럼 우리 한사람의 몸이나 더 작게는 세포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나 원자. 원자를 돌고 있는 전자. 쿼크나 힉스나 렙톤 모두가 같은 프렉탈 구조로 되어 있다. 

 

逐鹿者 不見山 (축록자  불견산)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볼 수 없는 것처럼 우주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거시적(巨視的) 관점 

 

과학 잡지에 실린 과학자들이 발견한 별들의 크기를 알아보자. 우리가 사는 지구를 1로 보았을 때 태양은 300만배가 되니까 집안에 있는 300만 화소의 TV로 말한다면 TV가 태양일 때 지구는 화면 속의 점하나의 크기에 불과하다.

 

태양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할 수 있다. 안테라스라는 별은 이러한 태양의 6,400만배라고 하고 헤라크라스라는 별은 안테라스의 1억배라고 한다. 에프실론이라는 별은 테라스의 300만배라고 한다.(과학자 발견) Whit star는 에프실론의 1조배라 한다.(허경영 강연) 에프실론이라는 별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나 가는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에프실론에서 지구를 본다면 먼지 정도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다. 그나마 우리가 보는 저 하늘의 반짝이는 별은 엄청나게 큰 것이다. 우리 지구는 빛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그러니 우리 인간은 바이러스 같은 존재로 보일 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소중히 여기시니 인간이 감사하고 겸손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렇게 미물(微物)같은 존재들이 조금 더 잘났다고 다투는 모습은 꼴불견이다. 

 

우주에서 바라볼 때 먼지같이 작은 지구에만 사람이 우연히 태어났을까? 또는 창조주가 우리지구에만 인간을 만들어 놓았을까? 이런 사고보다는 다른 별에도 인간을 만들어 놓았든 우연히 태어났든 인간이 사는 별이 많이 있다고 보는 게 보다 합리적인 사고일 것이다. 

 

미시적(微視的) 관점 

 

우주를 미시적 관점에서 보기위해 우리 몸의 세포부터 살펴보자. 우리 몸은 100조 개의 세포로 되어 있다. 세포 하나에 염색체가 46개 있으니 우리 몸에는 염색체가 4600조개가 있는 것이다. 염색체 하나에 DNA가 40000개 있으니 우리 몸에는 DNA 4600x40000=1해 8,400경이 있다. DNA 하나에 50만개 유전자가 있으니 우리 몸에 유전자는 9,200양이 있는 셈이다. 9,200양이라는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가는가? '양'이라는 단위는 어느 정도의 단위인지 알아보자. 

 

만, 억, 조, 경, 해, 자, 양, 구, 간, 정, 재, 극, 황, 아, 나, 불, 무

 

참고로 지금 우리나라 예산은 조 단위다. '양'은 10의 28승 숫자이고 '무'는 10의 68승의 숫자이다. 역시 감이 오지 않을 것이다. 이 기회에 참고로 작은 단위도 알아보자. 

 

욕토10-24승, 젭토10-21승, 아토10-18승, 펨토10 -15승, 피코10-12승, 나노10-9승, 마이크로10-6승.

  

지금 우리가 작은 단위로 알고 많이 쓰는 단위로는 마이크로다. 조선시대 임금이 바르던 분가루가 마이크로화장품이다. 근래에 와서 화장품에 사용되는 단위로 나노를 쓰고 있다. 나노화장품은 얼굴에 바르면 바로 피부 속으로 들어간다. 나노가 10-9승이니까 앞으로 과학이 발달하면서 더 작은 단위가 우리생활에 이용될 것이다. 발달된 미래의 우리 모습을 기대해 본다. 

 

 



우주의 작동원리

  

천부경에 있는 글귀다.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다 우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는 시작도 끝도 없이 영원히 돈다는 사실이다. 생명이 없는 것은 成住壞空으로 循環한다. 생명이 있는 것은 生老病死로 순환한다. 지구는 春夏秋冬으로 순환한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밤이 가면 낮이 온다. 

 

이러한 순환은 원자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돈다. 전자는 양자의 주변을 돈다.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거대한 우주의 구조나 원자의 구조는 모두 프렉탈구조이기에 똑같이 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게 순환하는데 인간만이 순환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을까. 단지 우리가 전생을 알 수 없기 때문일 뿐이다. 인간은 윤회한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인 사고일 것이다. 윤회는 현생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게 아니다. 새로운 육신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인간도 죽고 사는 것을 반복한다고 보아야 한다.

 

순환에는 善循環과 惡循環이 있다. 보일러를 빨간 표시에 맞추면 방안이 따뜻해지지만 파란표시에 맞추면 춥다. 우리 마음도 선순환에 맞춰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야 나도 후손도 집안도 잘된다. 

 

법문에 보면 

死向何處去 사향하처거 

生死無別緣 생사무별연

 

죽어서 어디로 가느냐 하니 

생사가 따로 특별한 인연이 없다.

 

즉 생사가 서로 다른 게 아니고 생사는 영원히 돌고 도는 것을  반복한다. 태어남은 죽기 위함이요. 죽음은 살기 위함이다. 이것이 불교의 輪廻設이다. 

 

 

 



거시세계의 작동

  

잘 알다시피 달은 지구를 공전하는데 27.3일 걸린다. 지구는 태양을 공전하는데 365일 걸린다. 태양은 북극성을 60년에 한 바퀴를 돈다. 북극성은 헤라클레스를 돈다. 헤라클라스는 우리 은하계를 돌고 은하계는 우리은하단을 돌고 은하단은 우리 은하운을 돈다. 우리 은하계는 12억개의 태양계로 구성된다. 태양계에 행성이 8개가 있다고 해도 은하계의 행성은 96억개나 된다. 우리 은하계에 인간이 사는 별이 720개나 있다고 한다. 은하계가 12억개 모인 그룹이 은하단이다. 1회전시간은 2천억년이다. 

 

우리은하단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은하단이 안드로메다은하단이다. 은하단이 12억개 모인 그룹이 은하운인데 1회 회전기간은 2조년이라 한다.

 

은하운이 화이트스타를 도는데 2해년이라 한다. 천부경에 의하면 우주에 인간이 사는 별은 362무8,800불이란다. 우주는 하늘이 3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은하계(욕계), 2층은 은하단(색계), 3층은 은하운(무색계)으로 되어있다. 보통 하늘 하면 Bluesky(궁창:맑고 푸른하늘)를 말한다. 그 위는 Dark space다. 맨 위는 Whit heaven이다. 

 

미시세계의 작동 

 

우리 몸이나 컵에 담긴 물이나 나무, 휴대폰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모두 똑같은 원자로 되어 있다. 우리 몸은 원자로 모여 세포를 구성하고 있다가 100년이 지나면 우주로 흩어진다. 무기질은 成住壞空하며 순환한다는 것이 과학으로 입증된 것이다.

 

원자핵 주위를 전자가 도는데 그 방향은 일정하지 않다. 원자핵 안에는 양성자와 중성자가 있다. 양자를 다시 쪼개어보면 쿼크라는 입자로 되어있다. 쿼크는 힉스, 렙토같은 비교적 가벼운 미립자로 우주를 이루는 기본입자다.

 

소리는 빛, 빛에서 영혼, 정신, 마음, 피, 뼈, 살, 피부, 털로 원자가 파동으로 이동한다. 우리가 무서운 소리를 들으면 살갗이 소름 돋거나 머리카락이 서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소리는 흡수력, 각인력, 성취력이 있고 말은 잘 가려서 긍정적인 善한 말을 해야 좋은 뜻을 이룰 수가 있다.

 

전자가 1-2개 있으면 부도체(우리 몸처럼 부드러운 물질), 8개 있으면 도체(강철, 돌같이 단단한 물질), 4개 있으면 반도체(부라운관, 전류가 반 정도 흐르는 물질)다. 반도체는 부도체에 세라믹같은 문질을 섞어 만들어 첨단기술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물질이다. 

 

 



태양계에는 지구. 목성. 토성같은 행성이 돌고 있지만 원자 안은 텅 비어 있다.

 

色卽時空 (색즉시공) 

空卽時色(공즉시색)

  

물질은 공이라는 것을 부처님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을 과학이 확인하는 차원이다. 그런데 왜 컵속의 물이 유리컵 아래로 흘러 내려가지 않는가? 왜 우리가 의자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가? 이는 원자의 특성 때문이다. 원자는 가까이 있으면 밀어내는 성질이 있고 멀리 있으면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거리는 더 멀어지고 온도가 내려가면 더 가까이 다가온다. 물을 끓이면 수증기로 날아가고 온도를 내리면 얼음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끌고 당기는 적당한 거리는 얼음의 결정체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어떤 형태를 이룬다. 우주는 무한대의 원소로 구성 되었고 지구는118개의 원소로 구성 되었다.

  

모든 원소는 수소의 숫자에 따라 물질이 달라진다. 수소가 2개면 헬륨이다 3개면 리튬이다. 수소가 79개는 금이 되고 수소가 80개면 수은이 된다. 수소의 많고 적음에 따라 몸에 좋은 금이 되고 독이 되는 수은도 된다. 우주에는 보이지 않는 물질로 가득 차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암흑물질이라 한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7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암흑에너지라고 한다.

  

우리 몸도 100조개의 세포로 되어 있는데 세포를 이루고 있는 원자도 100년이 지나면 우주공간으로 흩어진다. 이 원소들은 다시 우리 몸을 이루게 되고 이런 일들이 영원히 반복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전생을 볼 수 없다고 해서 윤회를 안 믿는 것은 어리석다 하겠다.

  

하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러므로 자유의지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선택은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하지만 인간은 살면서 힘들 때 본능으로 자기를 창조해 주신 하나님을 찾게 된다. 인간은 텔레파시를 통해 서로 공명하게 되고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늘과 텔레파시가 맞추어지면 기도의 응답이 오는 것이다. 라디오나 TV나 휴대폰처럼 싸이클이 맞으면 소리가 들리듯이 텔레파시가 맞는다면 예수님께 기도하면 도리천에서 응답이 올 것이고 부처님께 기도하면 도솔천에서 응답이 올 것이다.

  

우주에 대해 수박 겉 핱기 식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했지만 광활한 우주와 원자같이 미세한 세계는 이해할수록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간의 한계라고나 할까? 그래도 몇 가지 확인한 것은 유익했다.

 

첫째. 모든 광활한 우주나 미세한 원자세계는 우연이 아니라 철저히 설계된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작동원리는 영원히 돈다는 사실이다. 

둘째. 무생물은 성주괴공, 생물은 생로병사, 지구는 춘하추동으로 영원히 순환한다. 

셋째, 인간도 생명체로써 순환법칙에 예외 없이 생로병사로 순환(윤회)한다는 사실이다. 

 

時空이 따로 없는 이데아 즉 신의 세계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善循環 인생이 되도록 順天者는 興하고 逆天者는 亡한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며 살자.

  

 

홍진복 

(전)서울신사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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