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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탈당후 연일 이재명 향해 '복수혈전"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2/25 [20:08]

이수진, 탈당후 연일 이재명 향해 '복수혈전"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02/25 [20:08]



컷오프 되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무소속 의원(동작을)이 이번엔 검증위원장인 친명 김병기 의원에 대해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제기, 국민의힘이 공세를 펴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서도 증거까지 전달하면서 충언했다"며 측근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3일 CBS 유튜브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구체적으로 “검증 단계에서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탈락한 분들이 있어 동작 지역 분들이 저한테 찾아와서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며 “비리 의혹의 당사자가 검증위원장이었다. '우리를 억울하게 컷오프시킨 분은 정작 이런 비리가 있다'고 증거를 갖고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검증에 통과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본선에서 터질 우려도 있어 고심하고 그걸 당 대표실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거의 내용에 관해서는 “두 분이 진술서를 써 왔다”며 “돈을 줬었다. 물론 6개월 후인가 돌려받았지만 돈을 줬다”며 “그 진술서를 저희 보좌관도 봤고, 가지고 온 세 분이 다 봤고, 당 대표실 보좌관도 봤다”고 했다.

‘누가 누구에게 돈을 줬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이 의원은 “검증위원장 측에, 그 양반이 동작갑에 국회의원일 것 아니냐”라며 김병기 의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걸 묻어둘 수는 없으니 당 대표실에 넘긴 건데, 그 진술서가 본인한테 다시 갔다”고 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됐겠느냐”며 “그분이 공관위 간사지 않냐”며 자신의 컷오프가 보복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내에서 터져 나오는 공천 관련 내홍 소식은 파악이 어려울 정도"라면 "현직 국회의원이 검증위원장에 대한 비리 의혹까지 폭로하고 나섰다"며 이 의원 주장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공정성 논란을 빚은 여론조사 업체를 배제한다고 밝혔지만, 업체의 선정 과정에서부터 김병기 간사가 관여됐다는 의혹까지 보도된 바 있다"며 "이수진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되어서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며 민주당에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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