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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모 신문사, 특정정당과 특정의원의 대변지인가?...‘신문 아닌 잡지’ 혹평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9/13 [09:58]

홍천 모 신문사, 특정정당과 특정의원의 대변지인가?...‘신문 아닌 잡지’ 혹평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9/13 [09:58]

홍천 모 신문사, 특정정당과 특정의원의 대변지인가?...‘신문 아닌 잡지’

의회를 폄훼한 보도행태, 의원을 무시한 행위는 홍천군민을 무시한 행위

일부 의원, 의정활동서 자신에게 유, 불리한 부분만 발췌해 언론에 제공 

 

 

홍천군의회 용준식, 김광수, 박영록, 황경화 의원은 12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홍천읍내 모 신문사가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의원의 공보지, 대변자 역할로 추락해 언론으로서 공정과 균형을 잃었다며 지적하고 ‘신문이 아닌 잡지’라고 혹평했다.

 

이들 의원들은 최근 “홍천신문”에 게재된 “홍천군의회, 이렇게 하고도 군민들을 볼 낯 있나?”의 기사내용은 특정 정당의 대변지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밝혔다.

 

언론은 숨겨진 이익으로 언론사의 왜곡•편집된 악의적 가짜기사가 존재하고 여론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에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되돌아온다.

 

프랑스 시앙스포 경제학과 줄리아 카제(Julia Cagé) 교수는 자신의 책 “언론을 구하라”에서 언론을 교육처럼 공공재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발 표 전 문>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폄훼한 보도 행태에 대해

 

 

언론의 사명은 진실을 전하는 것이고 정치와 관련 보도는 공정과 균형이 생명이다. TV의 뉴스 보도를 봐도 여당과 야당에 대한 보도 시간은 철저하게 균형을 맞춰준다. 편향된 시각을 가진 신문은 특정 정당의 공보지, 대변지이지 결코 신문이 아니다.

 

우리 고장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신문을 표방하는 언론사들이 여럿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도는 한 두 개 언론사뿐이고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의원에 대한 편향된 시각에서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월 8일자 「홍천신문」에 게재된 ‘홍천군의회, 이렇게 하고도 군민들을 볼 낯 있나?’의 내용은 홍천신문이 지역의 신문이 아닌 특정 정당의 대변지임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주었다.

 

언론은 공정한 보도를 위해 보도 자료가 발생하면 한쪽의 이야기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 A정당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B정당의 이야기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쪽 정당의 이야기만 듣고 기사화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왜곡된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말고식의 기사화는 가짜뉴스로 일벌백계로 처벌되어야 하고 즉시 개선되어야 한다.

 

9월 7일 홍천군의회의 예결위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잘못된 보도로 심한 유감을 표하며, 사실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바르게 보도해 군민들에게 진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

 

홍천군의회의 기능은 홍천군정을 견제하면서 예산편성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갖는다. 의원은 정당에 소속되기도 하지만 철저하게 개별적인 독립기관이다.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의원도 소속 정당이 있지만 개별의원의 독자적 판단으로 누구의 간섭도 없이 양심에 따라 표결하게 된다. 그리고 그 표결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이 심오하게 연구하고 고민 끝에 내린 판단에 대해 삭감 없이 심의 의결했다고 해서 ‘군수의 의회로 변해 간다’라고 의회를 폄훼해서 표현한 것은 홍천군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러운 표현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다.

 

군민이 선출한 의원을 무시하는 행위는 홍천군민을 무시하는 행위로서 언론이라는 가면을 쓴 특정 정당 대변지로서의 주관적 횡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예산과 달리 추가경정 예산은 집행부에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한 예산편성으로 삭감 요인이 많지 않다.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일이라면 의원은 오히려 소속 정당을 초월해서 지지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삭감을 위한 삭감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심의의결권이 있다고 해서 남용하는 것은 홍천군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아닌 자신이 속한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홍천군의원 자격이 없는 행태다. 군의회 의원이라면 소속 정당을 떠나 홍천군민들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따져보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홍천군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시피 현재 홍천군의회는 국민의힘 의원 4명, 민주당 의원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군수가 군정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참 많을 것이라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도 우려가 현실이 된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군수의 의회’가 되어 간다는 표현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편견이다.

 

의회 내에서 이뤄진 의원들의 의정활동은 빠짐없이 회의록에 기록된다. 기록에 없는 치열하게 논쟁하고 토론하는 과정의 일부를 자신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부분만 발췌해 언론에 제공하는 행태도 앞으로는 개선되어야 한다.

 

홍천군의회 의원들은 4:4로 구성해준 군민들의 깊은 뜻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 협치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군민들이 선출해 주신 의원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도리를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언론은 언제나 중립이어야 하며 사실에 입각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보도해야 한다. 다시한번 언론이 중심과 균형을 잃으면 언론이 아닌, 신문이 아닌 잡지에 불과하다는 말로 끝맺고자 한다.

 

 

홍천군의회 의원 용 준 식. 김 광 수. 박 영 록. 황 경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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