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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 소조사천왕상 보물" 지정예고... 문화으뜸도시 홍천, 보물 12점 보유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

이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9/08 [10:20]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보물" 지정예고... 문화으뜸도시 홍천, 보물 12점 보유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확정

이은희 기자 | 입력 : 2023/09/08 [10:20]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보물지정" 홍천문화도시로 우뚝 서... 대적광전도 한국건축사의 대단히 중요한 가치로 인정, 곧 보물로 지정되어야 한다.

 

 

▲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인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이 보물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 중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등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은 봉황문이라는 현판이 달려 있는 천왕문 안, 좌우에 4구가 모셔져 있다.  긴 칼과 깃대,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지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찰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4천왕상은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긴 칼과 깃대, 용과 여의주, 비파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절에 남아 있는 수타사사적기에 의하면 현종 15년(1674)에 법륜이 봉황문을 세우고, 2년 후인 숙종 2년(1676)에 여담이 사천왕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현전하는 유일한 사천왕상이라는 점에서 희소하고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사천왕상이라는 점에서 조각사적으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완주 송광사의 사천왕상(1649년·보물) 등과 함께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는 문화재로, 조선 후기 사천왕상의 형식과 양식 변천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다. 특유의 위세 있는 얼굴 표정과 짜임새 있는 신체 균형, 사실적인 세부 표현 등에서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평가이다.

 

 

▲ 수타사 사천왕상 복원 된 모습. 복원전에는 보검이 손등아래로 복원되어 있었다. 

  

한편 홍천문화원 홍천학연구소(소장 용석준)와 너브내역사문화연구회(회장 전광환)는 수년 전부터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의 오른손에 쥐어진 칼의 위치가 손등이 아닌 손 밑으로 잘못 복원되어 있던 것을 홍성익 박사의 자문을 받아 동방지국천왕의 칼의 위치를 원래대로 보검을 손등위로 복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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