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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향후 30년간 방류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8/24 [15:3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향후 30년간 방류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8/24 [15:31]



일본이 24일 오후 1시 예고한대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NHK>등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원전부지내 저장 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한 결과 기준치인 ℓ당 1천500㏃을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공개된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천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천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천여개의 대형 탱크에서 보관중이다.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향후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류 안전성을 점검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IAEA 직원들이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실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방류 직후 성명을 통해 "IAEA 전문가들이 국제사회의 눈 역할을 맡아 IAEA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계획대로 방류가 수행되도록 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 있다"며 "우리의 존재를 통해 (방류) 과정이 안전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수행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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