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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52. 괘석리 산신당 이야기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1/02 [08:26]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52. 괘석리 산신당 이야기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11/02 [08:26]

 

 

산제당은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산 76-2(249)번지 내에 있다. 408번 지방도(광석로)에서 북쪽(북경광산 골짜기)으로 소로를 따라 200여m 들어간 곡간부에 형성된 능선에 위치한다. 소뿔산(1,108m)에서 가마봉( 850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부터 남쪽으로 뻗은 가지능선의 양쪽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있고 능선 위로 돌출된 바위들이 공룡 등처럼 줄기는 이루어 뻗어 내렸다. 그중 능선의 끝단쯤에 거북등껍질 무늬의 커다란 바위가 고임돌을 받치고 서 있는데 그 아래 제단이 만들어졌다. 거북등껍질무늬의 넓은 입석은 앞에서 보면 가운데가 뚫려 있는데 마치 門자 형상을 하고 있다.

 

 

거북등껍질무늬 입석 앞으로는 2단의 축대를 쌓았으며 돌을 깔아 제단을 만들었다. 2단의 축대 아래로 각각 10단, 7단의 돌을 놓아 제단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들었다. 아랫단 동쪽의 축대는 ㄱ자로 꺾어 쌓아 돌출된 평지를 만들어 공간을 확장하였다.

 

 

 

축대 아래 경사면에는 다시 휘어지게 막돌계단을 놓아 소로에서부터 제단으로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위 내용은 김 남 돈 전 강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글입니다.]

 

 

이곳을 함께 둘러본 홍천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곳에서 700m 떨어진 곳은 대명광산 등이 있어 이번에 발견된 산신당은 금광의 무사고 기원과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산신당이 조선시대 이전부터 있었는데, 일제 때 금광개발로 규모가 확대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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