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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어르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최성룡기자 | 기사입력 2018/06/16 [06:39]

국가유공자 어르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최성룡기자 | 입력 : 2018/06/16 [06:39]
▲ 국가유공자 어르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 편집국


- 보훈대상자 버킷리스트 2위! 패션모델 도전기를 소개합니다 -
- 2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3시, 『다시 피어난 청춘들의 축제, 제3회 실버패션쇼』 -

 

[시사코리아뉴스]최성룡기자 =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고령 보훈가족 모델 20여명과 학생 모델이 함께 무대에 서는 『다시 피어난 청춘들의 축제, 제3회 실버패션쇼』행사를 실시한다고 금일 밝혔다.

▲ 국가유공자 어르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 편집국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실버패션쇼는 올해 3회째로, 보훈모델 및 보훈가족 300여명이 관람자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무대에 서는 보훈가족들에게는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 색다르고 즐거운 사회참여 기회가, 관람하는 보훈가족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잊었던 꿈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유공자 어르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 편집국


제3회 실버패션쇼는 축하무대, 학생모델의 유년시절 패션쇼, 양복&드레스 패션쇼, 한복 패션쇼, 행운권 추첨, 기념품 배부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는 부산광역시, GNT부산의용촌, 제이드엔터테이먼트, 파크랜드, 김설희우리옷, 미주원우리옷, 조은날우리옷, 윤드레스, 우리나눔봉사단,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남포캠퍼스 등 다양한 유관기관들의 협찬이 이어져 고령보훈가족의 패션쇼에 도움을 주었다.


김설희우리옷 김설희 대표는 “저희 아버지도 국가유공자세요. 6·25참전을 하셨죠. 나라를 지켜주신 어르신들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업도 할 수 있고 편안히 생활할 수 있다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해요. 고마운 일이지요. 제가 이렇게 동참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 국가유공자 어르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 편집국


오수자(여/80세/무공유족) 어르신은 “작년 실버패션쇼를 관람하고 나서 실버모델로 참여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며, “마침 팔순이 되는 해에 이를 기념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고, 소녀처럼 무대에 서기 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안재(여/83세/유족) 어르신은 딸 셋 중 둘째딸이 공무 중 순직함에 따라 순직공무원 유족이 되었다. 이제 남은 두 딸 중 큰 딸 덕분에 증손자까지 보게 되었다며, “증손자가 옹알옹알 ‘멋쟁이 증조할머니!’라고 할 때마다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증손자와 무대에 서게 되서 더 기뻐”라고 전했다. 증손자 김도현(남/5세)군은 당일 실버패션쇼에 화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조성쾌(남/85세/월남찬전) 어르신은 배우자와 함께 무대에 선다. “젊었을 적 큰 키 덕분에 모델 제의를 종종 받았는데, 생업을 포기할 수 없어 매번 만류했던 꿈을 이제야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좋은 무대에 혼자 설 수 없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살아온 배우자에게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실버모델에 참여하게 된 고령보훈가족들은 6월 한 달 동안 워킹연습과 의상피팅 등으로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긴장되지만,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힘쓰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돌아보지 못했던 어르신들께 보답하기 위해서 물질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하나하나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 실버패션쇼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못다이룬 꿈을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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