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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돕기 쌀 누가 받았나

전현직 이장·학원 원장·조물주보다 높다는 건물주에도 전달 의혹

화순자치뉴스 | 기사입력 2018/04/18 [19:50]

불우이웃돕기 쌀 누가 받았나

전현직 이장·학원 원장·조물주보다 높다는 건물주에도 전달 의혹

화순자치뉴스 | 입력 : 2018/04/18 [19:50]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화순 5.18 관련 단체에 기부한 쌀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현직 군의원 A씨의 재선을 위해 쓰여졌다는 의혹으로 화순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은 화순군의원 선거구 중 A의원이 포함된 선거구에 대해서만 100%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민주당원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불우이웃돕기용 쌀이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도 관심이다.

 

전달된 쌀이 불우이웃돕기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은 기부자 B씨가 자신이 기부한 쌀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화순 5.18 관련 단체에 명단제출을 요구하면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화순관내 13개 읍면에 골고루 배포된 것이 아니라 A의원의 선거구에 집중 배포됐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5.18 관련단체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 배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부자 B씨가 기부한 쌀은 지역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A의원, 화순 5.18 관련 단체 회장 C씨, 화순군청 공무원 등이 가져갔다.

 

이들이 가져간 쌀은 전현직 마을이장, 음식점 대표, 학원 원장, 지역에서 재산가로 알려진 이들과 조물주 보다 높다는 건물주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A의원과 C회장이 선거에 즈음한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하나로마트에서 가져간 쌀은 1,800여포에 달한다.

 

하지만 5.18 관련 단체는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배포한 500여포에 대해서만 기부자 B씨에게 명단을 제출하고 나머지 1,300여포를 누구에게 주었는지는 명단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일부 명단은 누구엄마, 누구아빠, 누구장모 식으로 표시되거나 주소와 연락처도 없어 불우이웃돕기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화순 5.18 관련 단체에 기부한 불우이웃돕기용 쌀이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의혹은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다가 최근 광주광역수사대가 인지수사를 진행하면서 표면으로 떠올랐다. 


원본 기사 보기:hwasunjach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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