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을 위해 살아온 우리 시대의 두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85)과 문정현 신부(77)가 그들의 인생과 철학을 이야기했다.
백기완 소장과 문정현 신부는 대담집 ‘두어른’(오마이북) 출간을 기념해 24일 오후 7시 정동 프란시스코회관 대강당에서 <두 어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는 프란치스코교육회관이 300여명의 방문객으로 꽉 찬 가운데 젊은이들의 질문을 사회자들이 대독하면 백기완 소장과 문정현 신부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썩어 문드러진 세상/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벅벅 갈아라/ 산 자여 따르라/ 살아 있는 목숨이여/ 나가서 싸우라’(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길 위의 삶/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딴 길로 가지 않고/ 언제나 아픈 곳에 남아 있고자/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어’(문정현 신부)
대담집 표지에 적힌 이 글귀는 두 어른의 삶을 잘 표현한다.
"두 분이 생각하는 새로운 나라는 무엇인가요?"
"깡패 신부라 불리는 문정현 신부가 생각하는 폭력은 무엇인가요?"
젊은이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패한 기득권에게는 불같은 호통으로 꾸짖었던 두 어른은 젊은이들에게는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담집은 사전 예약만 3000권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금액으로는 6000만원 규모다. 대담집 판매 수익 전부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을 건립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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