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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세계화 가능성 UP

루브르박물관 유물 복원용 종이 주제, 국제학술회의 개최!

박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1/25 [11:38]

전주한지… 세계화 가능성 UP

루브르박물관 유물 복원용 종이 주제, 국제학술회의 개최!

박은경 기자 | 입력 : 2017/11/25 [11:38]

 

▲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이 지난 24일 지류전문가 60여명을 초청해 전주한지를 중심으로 동‧서양 전통종이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박은경 기자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전주한지를 중심으로 동서양 전통종이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려 "전주한지세계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루브르박물관은 지난 24(현지시간) 프랑스 내 지류전문가 60여명과 김형진 국민대 교수와 최성일 전주한지장김춘호 경북 무형문화재 한지장 전수조교이승철 동덕여대 교수 등 한국발표단 4팀이 참석한 가운데 내일을 위한 과거 종이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동서양 전통종이의 형태와 영구성을 주제로 장 룩 마르티네즈(Jean-Luc Martinez) 루브르박물관장이 앞으로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복원용으로 사용할 종이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전주한지와 문경한지 등 한지전문가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루브르박물관이 세계 각국의 전통종이를 다루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루브르박물관과 유네스코 본부바티칸 교황청 등 다양한 기록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각국을 넘나들며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김승수 전주시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이다.

 

이 같은 평가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해 전주한지 세계화를 위해 루브르박물관을 방문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전주한지의 제작생산과정과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루브르박물관 복원팀을 이끄는 아리안 드 라 샤펠(Ariane de la Chapelle)의 전주 방문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루브르박물관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해 지난 5월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인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앙(Bureau de Maximilien de Baviere) 2세 책상을 복원하는 데 전주한지를 사용했다.

 

, 아리안 드 라 샤펠 여사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 김승수 전주시장을 공식 초청하는 서한메일을 통해 "루브르박물관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 일환으로 한지의 영구성에 대한 학술회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며 "루브르 실무자인 자신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환영이 없었더라면 현재까지도 한지에 대한 평가와 연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김형진 국민대 교수가 독특한 대한민국 한지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프랑스 지류 전문가들에게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또한, 한지의 특성인 내구성과 보존성을 살려 100% 친환경적 방법으로 제조된 복원용지도 공개됐다.

  

전주 전통한지와 전주한지 샘플북은 물론 전주한지로 복본된 조선왕조실록과 전주 완판본 서적 등 전주한지로 이룩해낸 다양한 성과물도 전시돼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유럽 지류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장 룩 마르티네즈 박물관장도 이번 학술회의에서 대한민국 한지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향후 루브르박물관에서 소장중인 각종 유물 및 문화재 복원 또는 복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기존 일본 화지와 중국 선지보다는 내구성과 보존성이 높은 전주한지가 문화재 복원용지로서 더 큰 주목을 받고 다양한 문화재 복원사업의 전주한지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루브르박물관은 세계 미술품 복원의 기준점이 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 전주한지를 문화재 복원에 활용하고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한 것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전통한지 원형 보존과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한 한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한지산업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전주시가 앞장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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