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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朴대통령…대대적 반격에 나서야”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7/01/14 [17:26]

윤창중 “朴대통령…대대적 반격에 나서야”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7/01/14 [17:26]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탄핵심판대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정면돌파가 절박하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런 식의 무대응은 탄핵을 당한 대통령으로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언론, 야당, 시민단체 할 것 없이 죄다 나서서 짓밟고, 패대기치고, 욕 퍼부어댄다”며 “박 대통령으로서는 감히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온갖 못된 짓들을 다 당한 입장에서 더 이상 무엇이 두렵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박 대통령의 ‘침묵’이 잘못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온 윤 전 대변인은 “지금 태극기 세력은 이미 광화문 시위 군중의 열기와 숫자를 압도하고도 남는다”며 “언론이 웬만하게 박 대통령을 비난해야지, 아예 ‘살인’하고도 땅에 꽁꽁 암매장해왔기 때문에 거대한 역풍(逆風)이 불어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언론을 거칠게 비난했다. 왜곡된 보도로 감춰졌던 진실을 알고 행동에 나선 ‘태극기 세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

이어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에 대해 “태극기 세력에게 엄청난 자신감과 희망을 주었다”며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은 어떤 비난도 신경 쓰지 말고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설명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동안 수세에 몰려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던 자세에서 전면 탈피해 적극적인 공세로 대전환을 해야 할 절박한 시점”이라며 “언론의 무자비한 공격에 그동안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턱대고 두들겨 맞는 자세로 또 일관하게 된다면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들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밖에 될 수 없다”고 언론에 대한 ‘반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판결이 어떻게 나든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아주 오랫동안 회자될 정치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놀라운 속도로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반대 세력을 ‘대중적 시위 군중’이라고 칭하며 “박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을 하든 안하든 놀라운 충성도를 보이는 ‘대중적 시위 군중’을 갖게 돼 정치판에 엄청난 영향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세력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도망병들’이라고 비꼬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잘 대처하면 다시금 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뛰쳐나간 비박(비박근혜)계는 대선을 앞두고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직이거나 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 중 누구를 당선시키는 건 어렵지만 누구를 당선시키지 못하게 할 수 있는 힘은 얼마든지 유지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 도망병들이 박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뒤바뀌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향해 “정치 인생을 모두 건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언론과 맞붙어 전사(戰死)하겠다, 아니 그 이상의 참사를 맞게 된다 해도 언론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고 청와대에서 나가겠다는 결기를 새롭게 하면서 국민을 상대로 설파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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