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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하 사상 최저

이경 | 기사입력 2016/06/10 [09:46]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하 사상 최저

이경 | 입력 : 2016/06/10 [09:46]
▲     © 뉴스포커스


 

기준금리 1.25%, 사상 최저 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5%로 낮췄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5% 수준에서 2012년에는 3%, 지난해 6월에는 1.5%로 내려온데 이어 12개월 만에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춘 것은 국내 경제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내수를 부양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경제를 버티고 있는 수출이 5월에도 전달보다 6% 줄면서 17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산업 생산이나 소매판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가동률은 지난 4월 71%까지 떨어져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빈사상태에 빠졌던 조선업과 해운업에 구조 조정안이 마련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량실업 등 국내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고 철강과 석유화학 등 다른 업종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경기 악화의 우려도 크다.

 

여기에다 빠르면 이달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고용이 부진하면서 늦춰질 것으로 보여, 한숨 돌린 점도 작용했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오는 23일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가 있고,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도 격화되는가 하면,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어서, 국내외 경제 환경은 험한 파고가 밀려오고 있다.

 

이런 때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한 것은 민첩한 대응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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