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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시민단체, 9일 속초시의회 규탄 시위

속초성폭력상담소, 시보조금 800만원 삭감에 대해 강력 항의

이유찬 기자 | 기사입력 2016/06/10 [10:17]

속초시시민단체, 9일 속초시의회 규탄 시위

속초성폭력상담소, 시보조금 800만원 삭감에 대해 강력 항의

이유찬 기자 | 입력 : 2016/06/10 [10:17]
▲9일 강원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속초시종합경기장 입구에 속초성폭력상담소 보조금을 삭감한 속초시의회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속초시시민단체는 9일 오후 제51회 강원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속초시종합경기장 입구에서 속초시의회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는 (사)속초여성인권센터·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강원도여성권익증진상담소시설협의회·강원여성연대 등으로 구성된 시민연대 회원 30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시위에 나선 유혜정 속초 성폭력 상담소장은 “올해 성폭력상담소 보조금은 7170만원으로 시 부담금액은 25%(1793만원)다. 이중 시의회가 45%(800만원)를 삭감해 시비가 매칭 돼야 하는 보조금의 성격상 국비도 삭감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사업 운영지침에서 국비가 지원되는 상담소에 대한 국고보조금은 최소 지원 금액으로 임의로 지급 단가를 감액 조정해 지원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국책사업인 성폭력방지사업을 지원하지 않는 의회는 속초시의회뿐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오후 속초시종합경기장 입구에서 (사)속초여성인권센터·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강원도여성권익증진상담소시설협의회·강원여성연대 등으로 구성된 시민연대 회원 30여명이 속초성폭력상담소 보조금을 삭감한 속초시의회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이와 함께 시민연대는 “시민의 대표라는 시의회가 시민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한 단체를 찍어내듯 벌인 이 일은 성폭력피해자들이 설 자리를 없애는 것이다. 성폭력방지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다. 시민의 안녕과 안정을 외면한 이상 속초시민의 대표가 아니다”며 “보조금 800만원 삭감부분을 조속히 원상 복구해야하며 속초시의회는 여성아동폭력에 대한 대책마련은 물론 향후 성폭력문제 발생시 의회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제251회 제1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김시성 속초시의회의장은 “속초성폭력상담소에서 성폭력상담소 운영비를 수년째 목적 외로 사용하고 있다”며 “수 차례 이 부분에 대해 관계부서 등을 통해 개선을 요구했으나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자료요구도 수행하지 않았다”며 “해당단체는 오히려 의회를 여성들의 권익을 무시하는 나쁜 기관으로 호도하고 급기야 자성은 커녕 집회를 통해 의회를 압박하고 있어 현재 이에 대해 감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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