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추호(김종인) 선생의 대리운전

차 주인에게 “너 내려!” “옆에 타!” 자기 마음대로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5/15 [22:41]

추호(김종인) 선생의 대리운전

차 주인에게 “너 내려!” “옆에 타!” 자기 마음대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5/15 [22:41]

<대리운전>

 

정의당 노회찬 당선자는 정치판에서 언어의 연금술사다.

 

최근 한 팟케스트에서 추호(秋毫) 김종인 선생을 ‘대리기사’로 비유한 대목에서 또 한 번 터졌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돌이켜 보면 더민주당은 호남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탈당 사태가 잇따르면서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직접 운전을 못할 상황이었다.


대리기사로 온 것이 김종인이다.

그런데 대리기사가 차 주인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차 주인에게 “너 내려!” “옆에 타!” 자기 마음대로다.


급기야 “갈 거야, 말거야” 호통을 치고,
“목적지까지만 데려다 주면 될 것 아니냐” 어르기도 하고,
“나는 뭐 미련도 없어요” “이 차, 내 차 아닌 것 나도 잘 알아” 밀당도 하고,
급기야 고속도로에 차 세우고 “나 갈까, 말까” 협박도 했다.


추호 선생은 군주 스타일이 맞기는 한데

‘초빙군주’라는 것을 잊곤 하는 것 같다는 것이 노회찬 당선자의 관전평이다.


그래도 당시 대리기사를 부르지 않았으면 더민주당은 꿈쩍도 못할 상황이었고,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추호 선생의 역할이 있었다.


초기의 공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문재인 당시 대표가 운전대 넘긴 건 잘 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한다.


노 당선자의 비유는 여기까지다.


문제는 추호 선생이 아직 목적지에 못 왔다고 부득부득 우기며

계속 운전대를 잡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차 주인도 모르는 목적지가 따로 있는지,

엉뚱한 곳으로 끌고 가려는 것은 아닌지.


더 큰 문제는 더민주당이 운전대를 잡을 만큼 심신이 회복됐느냐는 것이다.

 

자유언론실천재단  강기석 생각하나  http://www.kopf.kr/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