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는 12월 13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홍천군수가 제출한 202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2024년도 제6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조례안 21건을 의결하고 12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쳤다.

공유재산관리계획특별위원회(위원장 용준순 의원, 간사위원 최이경 의원)에서 심사한 2024년도 제6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홍천군수가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하고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나기호 의원, 간사위원 용준순 의원)에서 심사한 홍천군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홍천군의회 포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 홍천군 실종자 수색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홍천군 관광지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홍천군 조례 일괄개정조례안, 홍천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이장자녀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홍천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군세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군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산림사업의 관리업무 대행 수수료에 관한 조례안, 홍천군 통합방위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안, 홍천군 행복주택사업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최종 원안 가결했으며, 홍천군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용준순 의원, 간사위원 최이경 의원)에서 심사한 2025년도 예산안 중 행정과의 점심시간 작은콘서트 사업은 긴축 재정에 따라 더 시급한 분야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전액 삭감하고, 교육체육과의 홍천FC U-18 이적에 따라 운영비 1200만 원 전액 삭감했으며, 홍보와 지역경기 활성화가 미흡해 도 및 전국 단위 대회 개최 사업비 중 클레이 사격 대회분 2000만 원을 삭감했다.

관광문화과 팔봉산 관광지 상가 보수는 불법 사용 중인 건물이라는 사유로 5000만 원 전액 삭감하고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 전시 개편은 재개편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1억 원 전액 삭감하고, 풍암리 동학혁명군전적지 벽화 보수 사업은 야간 보행자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 사업비 2억 원 중 1억 5000만 원을 삭감했다.

농정과 경관농업 지원 사업은 사업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돼 2024년 본예산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사업비 4억 5000만 원 중 7,500만 원 삭감했고, 축산과 고능력 한우 생산 및 분양사업의 사업비 예산을 축협 예산 편성분과 5:5로 맞추기 위해 사업비 1억 원 중 5,000만 원을 삭감했으며, 기술보급과 우사 에어 제트팬 및 측벽 배기팬 설치 시범 사업에 대해 축산 농가에 현실적인 도움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사업비 6,000만 원 중 군비 전액 3,000만 원을 삭감해 특별회계 포함 전년대비 779억 5,555만 5천 원이 증가된 7,942억 9,851만 3천 원으로 수정가결 했다.

또한 2024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은 농정과 경관농업 지원 사업에 대해 본 사업이 제2회 추경에서 삭감된 이후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으며, 현재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메밀 수확이 완료된 상황에 제3회 추경을 통한 예산 집행은 여전히 지원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7,500만 원을 삭감해 특별회계 포함 74억 5,176만 5천원이 증액된 9,793억 6,932만 2천 원으로 집행 잔액을 정리하는 등 최종 마무리 성격의 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

또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및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홍천군수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박영록 의장은 임시회를 폐회하면서 “2024년 한 해의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모든 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린다. 또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따뜻함이 가득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문화계 김 모 원로는 "올해 동학농민혁명 130년을 맞아 최근 강원도 동학혁명이 강원도의회 조례가결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홍천군의 자작고개 전투가 전국적인 농민혁명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는데 홍천군의회가 풍암리 동학혁명군전적지 벽화 보수 사업예산을 삭감한 사실은 의원들의 무식함과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군의회가 타시군에 앞서 선도적으로 동학조례를 제정하고 적극적인 예산을 반영해 홍천군의 역사문화를 사장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