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때 웃은 이재명…"국정 마비시켜도 사법 리스크 사라지지 않아"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12/30 [23:29]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투표 직후 웃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국민의힘이 “소름 끼친다”고 비판했다.
29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 직후 미소를 지으며 자리로 돌아가는 이 대표의 모습이 상당한 이슈로 회자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소름 끼치는"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의 소름끼치는 미소에 한국 경제는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번 '미소 논란'은 민주당에게 탄핵 남발 역풍 부메랑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이탈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정치인의 표정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는 '표정 정치'는 한국 정치의 특징 중 하나”라며 “이번 이재명 대표의 '미소 논란'은 보수진영을 결속시키고, 민주당으로 기운 중도층을 국힘으로 다시 유입시키는 나비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언론에 나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기인한 조급함이 조기 대선을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중도 행보를 해도 뒤로는 대권을 거머쥘 궁리 만하는 이중적인 행태는 중도층이 가장 싫어하는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특히 “(한 총리) 탄핵 표결 이후 보인 이재명 대표의 웃음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명심하기 바란다. 아무리 국회의장과 다수 의석을 내세워 국정을 마비시켜도, 본인의 사법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