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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않고 시류에 흔들리는 촉새인가?"...군의원의 몽니로 36억 사업 무산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4/12/27 [21:25]

"고민은 않고 시류에 흔들리는 촉새인가?"...군의원의 몽니로 36억 사업 무산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4/12/27 [21:25]

"두촌면에 오지 않음 못하게 만들겠다"

무능한 군의원이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사업”을 무산시켰다. 나 의원이 책임 져야한다.

 

"번영회가 효율성 문제제기로 이 사업이 무산돼 예산이 낭비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한 것은 번영회의 무식한 "사업 몰이해"이며 이규설 번영회장은 "이전 기업유치를 훼방하고 40여명의 신규고용을 무산시킨 것"에 책임 져야한다.

 

 

  ©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사업 구간 및 예정후보지(양평1-홍천1-인제2)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상권이 붕괴되고 침체일로에 있는 44번 국도를 살리기 위한 “스마트모빌리티 여행자센터”사업이 결국 무능한 의원의 몽니로 무산됐다.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예산을 도에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천군은 지난 2022년 “강원도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신청, 스마트 모빌리티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속도로보다 국도의 매력을 느끼게 해 통행량이 늘어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 센터”를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은 2021년도 홍천군과 인제군, 양평군의 연합사업으로 선정돼 홍천군에 1개소, 인제군 2개소, 양평군 1개소로 총 4개의 여행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었다. 홍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국도 44호선 인접 및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부지를 선정했는데 6개의 후보지 중 최적후보지를 선정된 곳이 화촌면 구성포리 67-1번지 일원으로 현재 (구)삼포휴게소 자리이다.

 

 



필자는 용역업체가 제시한 6개의 후보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화촌면 구성포리 67-1번지 일원(구, 삼포휴게소)’이 동측에 넓은 홍천강과 탁 트인 화촌벌 경관이 수려하며 주변엔 캠핑장과 관광시설도 위치해 있었다. 또한 동홍천IC가 약1.6Km에 위치해 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다. 이 사업은 시군연합사업으로 양평군과 인제군의 사업대상지인 신남과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이용객의 정차시점도 위치에 대한 적격타당성은 지적할 것이 없었다. 주유소와도 접해 있고 이용객들의 편의증대 및 집객시설 또한 사업취지에 부합하는 도입시설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  나기호(민주당) 군의원의 갑작스런 이의제기 번복

  

그런데 지난해 7월 10일 홍천군의회는 ‘스마트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조성 사업부지취득의 건’이 조례심사특별위원회의 심의에서 표결에 의해 원안가결된 것을, 18일 본회의장에서 나기호 의원이 갑자기 이의를 제기해 다시 표결에 부쳤고 최종 부결됐다. 1주일 전에 찬성 6명, 반대 1, 기권 1로 가결되었던 스마트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조성사업이 나 의원의 몽니로 부결시킨 것이다. 나 의원의 이의제기에 영혼 없이 거수기로 전락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업무산에 따른 책임에 자유롭지 못하다. 도데체 국민이 뽑아준 의원이 맞는가?

 

 



홍천군의회는 본 사업에 대하여 수차례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또한 집행부와도 충분한 소통을 가졌다. 나 의원이 자당의 민주당 의원들을 꼬여 사업을 부결시킨 것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찬성했다 반대한 민주당 의원들은 ‘스마트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조성 사업’ 무산에 따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의원들은 사업에 문제가 있고 예산낭비 등의 부적격사유가 있었다면, 심의이전에 충분한 분석과 적정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 현재 홍천군민이 바라보는 군의회 의원들의 모습은 "고민은 않고 시류에 흔들리는 촉새와 다름 없다."는 것이다.

 

 



나 의원의 반대이유는 이유가 되지 않는 몽니에 가깝다. 나 의원은 주민들의 항의반대를 제시했으나 그 주민은 모 당의 관련자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일방적인 항의였다. 그리고 더 넓은 사업부지를 이용해 큰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의원의 발언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홍천군이 의뢰한 전문적인 용역회사의 결과물을 무시하고, 대안 없이 자기 지역구(두촌면)에 '이 사업이 들어서지 못하면 못하게 하겠다'는 두촌면민의 증언이 나기호 의원의 반대속셈을 가늠할 수 있다. 대단히 수구적인 인물이 민주당의 당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현실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홍천군번영회가 이 사업의 효율성 문제를 제기해 사업이 무산돼 예산낭비를 막아 다행이라고 했는데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말을 끄집어내지 않을 수 없다. 사업의 효율성은 진행의 결과이지 예단이 아니다. 이규설 번영회장은 사업의 성격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이며 매번 집행부의 정책에 흠집과 발목으로 꽈배기를 꼬는 자가 아닌가? 지금의 군번영회는 번영이 아니라 폭망으로 홍천군의 장애가 되고 있지는 않은가?

 

  © 공장부지인 군유지를 낙찰받아 공장이 아닌 부동산개발, 분양, 매매 등의 목적으로 낙찰받음( 법인등기부 업종추가)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금년에 서울공장과 본사까지 이전하려던 기업의 부지확보에 제동을 걸어 40여명의 신규고용창출을 무산시켰다. 이때 나기호 의원이 크게 한몫했는데 앞장서 TV인터뷰까지 해가며 이전기업의 군유지 수의계약이 불법이니 편파니 연막피며 이전기업의 공장부지 수의계약을 방해하고 결국 이규설 번영회장이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멍석까지 깔아 놓았다.

 

 

  © 이전기업이 추가로 매입하려던 군유지(상오안리 산45-2 농공단지 위)


나기호 의원과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현재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수작에 능한 이들의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보통사람의 경우 낯을 들 수 없을텐데 이들은 연일 행사장에 미소를 짓고 지역경제가 어쩌니 운운하고 있다는 것이 가증스럽기 그지없다. 결국은 군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 이들은 이번에 무산된 스마트 모빌리티 여행자센터 사업의 무산을 집행부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는데 이는 가당치 않다. 

 

이번 44번 국도를 연계한 양평군과 홍천군, 인제군은 여행자센터뿐만이 아닌 지자체간의 사계절연합축제 등 공동의 사업추진으로 고속도로로 빠지는 관광객의 시선을 44번 국도로 돌려놓으려 한 것이다. 무식하고 무능한 의원과 사리분별 못하는 사회단체장의 헛발질로 홍천군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을 묵과할 것인가?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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