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498.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미국의 코넬대학에서 실험을 했다. 그것은 찬물이 들어 있는 비이커 안에 개구리 한 마리를 넣고 비커 밑에 알콜 램프에 불을 붙여 서서히 가열하면서 개구리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처음에 찬물 속으로 들어간 개구리는 주변을 살피더니 헤엄을 치며 놀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구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즐기는 사이에 램프의 열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하지만 개구리는 점점 따뜻해지는 수온을 오히려 즐기고 있는 표정이었다. 그 녀석은 조금도 동요하는 빛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개구리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갑자기 몸의 동작이 빨라지면서 비커를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개구리가 빠져 나오기에는 비이커 안의 물이 너무 뜨거워져 있었고 결국 개구리는 그 안에서 삶아지고 말았던 것이다.
개구리는 물의 온도가 15℃일 때 가장 기분 좋게 수영, 30℃가 넘어가도 느긋하게 수영. 40℃가 넘어가도 마찬가지 50℃가 되면 수영을 해가면서 결국 죽어 버린다. 물론 50℃의 물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개구리는 놀라서 튀어나오게 되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면 그 변화를 감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것이다.
변화라고 하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엄청난 규모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변화는 거의 모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매우 서서히 다가온다. 그렇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이커안의 개구리처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도래했음을 알아 차렷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우리들의 삶도 변화하지 않고 안주하면 삶긴 개구리처럼 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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