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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직과 의원직 사퇴해야"... 비명 설훈 전 의원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11/23 [18:43]

"이재명, 대표직과 의원직 사퇴해야"... 비명 설훈 전 의원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11/23 [18:43]

설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25일 위증교사 재판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보며 대표직 및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명계 좌장격인 설훈 전 의원은 22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오는 25일 이 대표 위증교사 1심 판결과 관련, "21대 국회 마지막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올려줬을 때 그걸 가결을 시켰지 않나? 가결시켰는데 법원에서는 불구속이 정당하다 이러면서 구속 동의를 안 했다"며 "그런데 그때 위증 교사 부분은 인용을 했다.그런 사안이 있기 때문에 지금 사법부도 판단을 달리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죄는 확실할 것 같은데 문제는 어느 정도로 형을 때릴 것인가 이게 문제"라면서 "실형 집행유예는 아닐 것 같고, 그냥 실형을 때려놓고 구속 안 시키는 이런 형식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럴 경우 당대표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당 대표할 사람 수두룩하다.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민주당을 좋은 당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자신을 돌아보면서 '내가 좀 지나치게 왔구나. 이제 내가 좀 쉬면서 상황을 봐야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이 대표의 의원직에 대해서도 "이것도 내놔야죠"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친명계 일각에서 김민석, 정청래 의원의 '대표 대행체제'를 거론하는 데 대해선 "대행체제가 한다고 해서 그게 온전하겠나? 이재명 대표가 대행체제를 만들어 가지고 자기 하자는 대로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면서 "누가 됐든 간에 일단 당대표가 되게 되면 그 전임하고는 별개다. 별개로 돌아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정치 현장의 상황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대표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그 대표가 전권을 행사하면서 앞으로 나가게 돼 있다. 허수아비 절대로 불가능하다. 현장에서"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확정 판결시 민주당이 434억원의 대선 보조금을 반환해야 하는 데 대해선 "이건 시장 시절에 성남시장 시절에 했던 거고 우리 당하고 상관이 없는 상황"이라며 "개인이 내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잘못한 부분도 있다.왜냐하면 그런 흠결이 있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서 결국은 이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부분도 일정 정도는 맞다"며 "그러면 당과 이재명 개인이 함께 이 문제를 풀려고 해야 한다"며 분담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정말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면 충격적으로 '나, 대표직 물러간다. 이제부터 이재명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공격을 하겠다.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나가야 된다"며 "자기 자신이 '대표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 사퇴하고 내 재판만 받겠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물러나라' 이렇게 나오면 국민들이 환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자신을 룰라 브라질 대통령에 비유하면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행한 일이 10이라 친다면 10 중에 한 2 정도는 정치 탄압이 들어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8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잘못해서 나온 결과"라면서 "그거를 전부 다 정치탄압이라고 얘기한다면 국민들이 웃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비명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민주당으로 복당이 아니라 지금 야권에 있는 사람들 다 뭉쳐야 된다. 다 함께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나면 함께 뭉쳐서 새로운 당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과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복당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5월달 선거에서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은 사람들이 한 40~50명 될 거라고 본다"며 "때가 되면 금방 모인다. 그래요. 그건 뭐 같이 정치든 하든 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하기 때문에 뭐 필요하다 싶으면 일주일 안에 전부 다 모일 수 있다"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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