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뮤지션이자 구독자 276만명의 대형 유튜버이기도 한 줄리앙 코헨(julien cohen)
1993년 파리 출생으로, 5세 때부터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 그는 2011년에 파리 CRR에서 만장일치로 DEM을 취득했고, 2012년에는 엑상프로방스 콩쿨에서 1등을 차지한 실력파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가 이탈리아 연주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오던 길에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의 공개된 스트릿 피아노에서 잠시 비발디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한 여성이 다가와 옆에 서 있는 소녀와 함께 그 곡을 연주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
비발디를? 연주 가능해? 이 곡 상당히 어려울 텐데?"
"네, 할 수 있어요" 10살도 안돼 보이는 앳된 동양 소녀였지만, 미소 띤 표정에서 자신감이 묻어 났다. "좋아, 그럼 같이 한번 해볼까?" 소녀는 매고 있던 악기 케이스에서 바이올린을 꺼내 줄리앙과 눈을 맞추고는 이내 연주를 시작했다.
비발디 '사계' 중 여름 3악장 Vivaldi: Four Seasons - Summer (L'Estate), 3. Presto 악보도 없이 두 사람의 즉흥 연주가 시작되자, 호기심으로 지켜보던 사람들의 표정이 순간 놀라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줄리앙 조차 놀라울 따름이었다. 소녀는 작은 손으로 폭풍같은 연주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았고, 중간 중간 연주자와 눈을 마주치며 교감을 나눴다.
그 어느 연주회보다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연주 속으로 두 사람은 몰입해 들어갔다. 지켜보는 청중들도 함께 빠져 들었고, 소름돋는 연주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줄리앙은 "소녀는 엄청난 재능으로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어요!! 정말 미칠정도로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라고 이날을 회상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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