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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지역 청년작가와 만나다, 기획전시 ‘여름 숲속의 기억’ 진행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4/07/30 [11:50]

홍천지역 청년작가와 만나다, 기획전시 ‘여름 숲속의 기억’ 진행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07/30 [11:50]



(재)홍천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30일까지 와동분교(홍천군 홍천읍 와동로219번길 24)에서 기획전시 ‘여름 숲속의 기억’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을 사랑하는 북유럽 작가 6인(리사 키소넨, 마리카 마이얄라,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린다 본드스탐, 크리스티나 싯자 뤼비오, 제니 스위든)의 일러스트와 빛을 포착한 국내 작가 2인(김선희, 최종운)의 작품들을 초등학교의 교실과 복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연계프로그램 일환으로 (재)홍천문화재단이 발굴한 홍천지역 청년작가 4인(김도담, 김은비, 김솔비, 박원근)이 참여한 ‘상상의 쉼터’ 프로젝트도 살펴볼 만하다. ‘상상의 쉼터’는 생태 위기, 공존, 다양성, 도시 등에 관한 이슈들을 설치 작품들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로 ‘여름 숲속의 기억’ 안의 또 하나의 작은 전시이다.

 



김도담 작가는 폐냉장고를 재활용한 식물 설치 작업을 통해 우리가 버린 것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미세플라스틱으로 토양에 흡수되어 가는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생태 위기와 식량 안보 등에 대한 경각심을 담았다.

 



김은비 작가는 침엽수를 부드럽고 곡선적인 형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 서로 다른 생명들의 공존을 꿈꾸는 따뜻한 상상을 담았다.

 

 



김솔비 작가는 일상적 공간과는 다른 규칙과 기능을 가진 쉼터를 텐트로 표현함으로,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따스하고 평온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박원근 작가는 폐교 이후에도 소리 없이 자신들의 삶을 힘겹게 유지해 온 책상과 의자들이 자연에 뒤덮이는 회귀의 과정을 담은 설치 작품을 통해 진정한 ‘쉼’의 의미를 담았다.

 

이들 작가 4인은 북유럽 특유의 생태적 감수성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하여,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함께 살아가는 메시지를 자신만의 창의적 방식으로 작품에 담았다.

 

(재)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기획전시와 함께 홍천지역 청년작가들이 진행한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모두가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자연과 인간, 생태와 환경의 상호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로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에 대한 상세내용과 자세한 일정 등은 (재)홍천문화재단 홈페이지(hc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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