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일요일 저녁 일곱시. 홍천 서석 북카페 고프빈에서 시인과 시를 읽는 독자가 만나 문학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허림시인의 시 콘서트가 열린다. 열한째 시집 '올 사람은 늦게라도 온다(리디북스 전자시집)'가 나오기까지 삶의 변곡점이 된 시를 통해 시인으로 살면서 눈물이 시가 되었던 시간을 더듬으며 시인으로서 고단을 나누는 자리이다.
시인의 노마드적 방황은 멈추지 않는다. 그가 돌아올 곳은 집이지만 집은 기억과 상상의 공간일 뿐이다. 그의 시 '마중'의 첫구절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는 삶을 대하는 시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홍천강가 노일리의 소리마당 대표 최윤택 선생은 퉁소로 가곡 '마중' 을 연주하며, 박제영 시인은 '내면의 허림'을 이야기 한다. 시 읽는 독자와 시인이 한자리에서 옥씨기알 같은 시어를 나누는 칠월의 여름밤은 문학만이 가진 공감과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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