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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기업유치에 제동... “이렇게 해서야 기업유치 되겠나?” 기업정책 전면 수정해야[2]

돈 되는 곳에 어김없는 꾼... 의회도 거들었나?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4/05/16 [08:12]

홍천군 기업유치에 제동... “이렇게 해서야 기업유치 되겠나?” 기업정책 전면 수정해야[2]

돈 되는 곳에 어김없는 꾼... 의회도 거들었나?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4/05/16 [08:12]

홍천군 기업유치에 제동... “이렇게 해서야 기업유치 되겠나?”

돈 되는 곳에 어김없는 꾼... 의회도 거들었나?

 

 



침체된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해 홍천군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유치에 제동이 걸렸다. 다름 아닌 모 경제단체장의 이중적 행위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기 때문이다.

 

홍천읍 상오안리 농공단지 주변에 철도시설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본사까지 이전하려던 K기업의 계획이 무산됐다. K사는 홍천군의 100년 염원인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와 함께 40여 명의 신규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준 중견기업의 이전계획이었다.

 

K사가 공장부지 확장과 본사이전을 목전에 두고 계획이 결렬된 것은 K사가 아닌 ‘에스와이건설주식회사’가 홍천군의 공개매각에서 낙찰 받았기 때문이다.

 

에스와이건설사는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이 운영하는 신영종합건설사와 주소가 동일하며 이 회장의 또 다른 건설사가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은 홍천군 철도추진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규설 번영회장이 공개매각에서 낙찰 받은 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구나 조건에 부합되면 입찰에 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회장이 어떤 목적으로 투자(투기?)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홍천군은 K사가 지난해 군과 투자협약을 하고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장증축과 본사이전으로 홍천군 소유의 군유지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려 했다. 이는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다.

 

그런데 홍천군의회 나기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수의계약을 부결시켰다. 춘천MBC에서도 특혜라는 이유로 방영됐는데 당시 나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그 이유가 분명치 않다. 암튼 홍천군은 결국 공개매각으로 전환했으나 K기업이 아닌 예상 밖의 이 회장의 에스와이건설사가 낙찰 받은 것이다.

 

홍천군의 군유지 매각은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매각목적이 분명하다.

 

그런데 기존 관내서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장이 과연 위 목적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물론 건설사가 또 다른 사업전개로 신규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의 투자(투기?)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부동산 알박기 또는 개발에 의한 부동산투자가치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수의계약을 반대하고 공개매각을 주도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홍천군의 기업유치전략은 전면 수정해야 한다. 

 

홍천군의회가 K사와의 수의계약을 끝까지 반대하고 부결시킨 이유가 결국은 이규설 번영회장의 투자(투기?)에 손을 들어주기 위한 리액션이 아니고선 어떻게 답할 것인가? 홍천군의 기업유치에 제동을 걸고 찬물을 끼얹는 나기호의원과 소위 지역경제를 위해 앞장서야 할 군번영회장과 철도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규설 회장이 과연 그 자리들이 합당한가? 이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부여했다면 홍천군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스스로 빠른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신문사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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