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민에게 묻고 답하다... 시민연대 제1차 공개토론회 송곳질의 오가일방향이 아닌 참석한 군민과 함께 쌍방향 소통으로 토론회가 진행돼...
홍천군민에게 묻고 답하다... 시민연대 제1차 공개토론회 송곳질의 오가 일방향이 아닌 참석한 군민과 함께 쌍방향 소통으로 토론회가 진행돼...
‘홍천시민연대희망(이하, 시민연대)’은 11월 10일 오후 2시 홍천읍사무서 3층 대회의실에서 “홍천군민에게 묻고 답하다” 제1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보통 토론자들이 준비해 온 원고를 그대로 읽고 주장하는 일방향이 아닌 참석한 군민과 함께 쌍방향 소통으로 토론회가 진행돼 군민들의 자유로운 송곳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홍천군의 오랜 염원이며 핫이슈인 “홍천광역철도에 대하여 논(論)하다"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에는 이영욱 도의원, 김광수 군의원, 조정순 홍천군미래성장추진단장,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 대표가 나섰으며 전장수 시민연대 학술아카데미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패널들의 모두발언 3분과 방청객의 질의 1분, 답변 2분으로 시간을 정해 공개토론회가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김광수 군의원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용문-홍천광역철도에 대하여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홍천군민의 화합을 강조했고, 조정순 단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에 대하여 홍천군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상황이며 향후 진행되는 과정은 또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이영욱 도의원은 홍천군은 호국보훈의 도시로 1만 여명의 군장병이 홍천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홍천군의 군사적 안보차원에서 철도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용석준 대표는 홍천군의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에 대한 당위성으로 낮은 경제성 평가를 극복하고 남북통일과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산업을 대비하기 위한 정책적 고평가로 ‘용문-홍천광역철도’가 반드시 완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전장수 사회자는 이번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기 전, 사전에 공문과 유선 등을 통해 민주당 허필홍 위원장과 의원들에게 수차례 참석을 요청했으나 불참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에도 이규설 위원장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불참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홍천군의 최대 염원사업인 용문-홍천철도에 대한 정치적 판단에 주민들은 당황했다.
이어 방청객 군민들의 송곳 같은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졌다.
“철도추진위원장이 불참하고 군민이 뽑아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사람 뽑아주지 말자.
남기범 자연보호홍천지회장은 “홍천의 가장 큰 염원인 광역철도 유치사업에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고, 이규설 홍천철도추진위원장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며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뽑아주지 말고 또 용산집회에 대한 후원금 내역도 왜 여직까지 밝히지 않냐”고 질타했다. 이어 홍천군도 군민에게 철도사업에 대한 홍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책자로 배포해 군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철도사업에 대한 진행상태를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10년 전 귀촌해 북방면에 거주하고 있는 김윤배씨는 “홍천군에서 진행되는 철도사업에 대하여 얘기는 들었으나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아 제대로 알 수 없었다며 현재 예비타당성 통과에 대한 기준은 무엇이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군민들이 어떻게 협조해야 하는지 답변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정순 단장은 경제성과 정책성, 국가균형발전에 기준하며 정책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군민들의 단합된 모습도 크게 반영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조성근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 회장은 논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광환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회 회장은 “군민들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 큰 문제다. ‘용문-홍천광역철도’사업이 당리당략적 해석과 자기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지양해야 한다. 현재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의 역할이 미약하면 힘을 실어 새롭게 구성하도록 재검토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군과 의회가 나서서 민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산집회 후원금 결산에 대해 묻자 "화부터 내더라" ... 후원금내역과 지출내역 반드시 밝혀야 한다.
9년 전에 귀향한 오주희 대표는 고향에 다시 터전을 잡고 도시를 오가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홍천이 이외로 갈등이 많은 곳이라며 최근 주변에서 일어난 사례를 밝히며 패널들에게 송곳 질의를 이어나갔다.
오 대표는 “군민의 한사람으로 홍천철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일이기에 지난해 본인도 용산집회에 적극 참석했는데 행사이후 추진위가 군민들의 후원금내역과 지출내역을 밝히지 않아 개인적으로 군번영회에 결산에 대해 물어 보는데 화부터 내더라”며 군민들의 후원성금으로 개최된 용산집회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군번영회는 지역주민들의 갈등이 있는 홍천의 양수댐이나 송전탑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소극적이라면서 추진위원회가 관민을 대표하는 참봉사자들로 추천을 받아 재구성되거나 태스크포스를 통해 군민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용문-홍천광역철도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모 신문사가 기사를 팩트를 근거로 정확하게 써야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최근 지인의 기업유치와 관련해 크게 곤란을 겪은 사례를 소개했다.
오 대표의 지적에 용산집회 기획단에서 직접 활동한 용석준 대표는 용산집회의 준비기획과정과 집회이후 번영회장의 치적으로 왜곡 편집된 동영상, 허위 보도자료 배포, 군민들의 후원금 및 행사지출 내역에 대한 미공개 등을 그동안 기사를 통해 수차례 시정을 요구해 온 사실과 이로 인해 최근까지 번영회 이름으로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었음을 밝히고,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가 이제는 한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선 안되며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어 조정순 단장은 “이제는 군민들의 총의를 모아 이번 정부에서 반드시 광역철도가 확정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들의 최대 사명”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 남궁창선 수석부회장은 “저희 시민연대가 주최한 이번 공개토론회는 참여한 패널과 주민들이 서로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추론해가는 공론화과정”이라며 시민연대는 홍천군의 현안 이슈에 대하여 가장 근접한 대안을 찾고자 한다며 이번 토론회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최상원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저희 시민연대는 홍천군민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차별당하지 않고 존재 그 자체로 인정받는 ‘따로 또 같이’ 가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만나고 토론해야 한다”며 시민연대가 토론회를 통해 군과 의회가 건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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