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와 초콜릿 그리고 총으로 유명한 벨기에 이야기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지구본연구소 최준영 박사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ckURx67o0SY]
고디바Godiva와 길리안Guylian으로 유명한 벨기에 초콜릿이 유명한 이유는 왜일까?. 벨기에는 19세기에 지금의 콩고 민주 공화국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대규모 카카오 농장을 건설, 원주민을 노예로 삼아 카카오를 대량 재배하니 초콜렛 대국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초콜릿은 원래 유럽이 아닌 중부 아메리카에서 온 음식이다. 기원 전 1000년경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초콜릿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르며 음료나 약으로 먹었으며, 카카오 콩이 화폐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부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그런 초콜릿이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가로질러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면서 여러 작물들을 유럽에 소개하게 되고, 그 중 카카오 콩과 초콜릿이 있었다. 그 후 16세기 초 아즈텍 문명을 정복한 스페인이 카카오 콩을 본격적으로 가져와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시절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벨기에에도 그렇게 카카오 콩이 도착했으며 이전에 약재로 쓰이던 카카오가, 설탕과 섞이면서 지금의 달콤한 초콜렛처럼 변한 것도 이 시기다.
[벨기에 초콜릿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든 ‘노이하우스’ 앞에 전시된 상징물 ‘스머프’(왼쪽)와 창업자인 노이하우스의 흉상. 녹지 않는 초콜릿으로 만들었다.]
1915년 프랄린 전용 보관박스 발로틴(Ballotin)이 탄생하면서 ‘노이하우스=프랄린=최고급 초콜릿=벨기에 브랜드’라는 공식이 일반화됐다. 단순한 맛과 평범한 디자인의 포장에 의존하던 종래의 초콜릿을 고급화한 ‘먹는 보석으로서의 프랄린’이 전 세계에 데뷔한 것이다. 초콜릿 비즈니스에 있어서 이동은 최대 약점 중 하나다. 녹기 쉽기 때문에 멀리 가져가기가 어렵다. 그 같은 문제를 풀어준 곳이 1911년 창업한 칼리바우트(Callebaut)다. 1925년, 제조된 초콜릿을 액체 상태로 보관해 수송한 뒤 현지에서 고체화하는 기술을 발명해낸다. 덕분에 명품 벨기에 초콜릿을 다른 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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